‘같이 삽시다’에서 안자매 안문숙, 안소영이 하차한 가운데 다음 새식구로 정애리 조은숙의 합류를 예고했다.
5일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안문숙, 안소영이 눈물로 하차했다.
이날 2년을 함께한 안문숙, 안소영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됐다. 사실상 마지막 방송이었던 두 사람.눈시울이 붉어진 두 사람은 오늘이 같이사는 마지막 날이라며 이별을 준비했다. 박원숙은 “미운정 고운 정 사랑보다 더한 건 정이다”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이 가운데 혜은이가 안자매를 위한 이별 편지를 낭독했다. 혜은이는 먼저 안소영에게 “사랑하는 소영아뭐든지 척처 해내는 든든한 해결사, 같이 살며 너를 많이 알게 됐다”며 “섹시한 여배우 아닌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해내는 멋진 여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에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아름다운 배우이자 사람”이라며 열정이 넘친 팔방미인이었던 안소영을 떠올렸다. 혜은이는 “같이 살아서 좋았다 새롭게 시작하는 배우 안소영의 뜨거운 앞날 응원한다”라며 함께한 시간만큼 끈끈한 마음을 나눴다.
이어 안문숙에게도 편지를 전했다. 혜은이는 “막둥이, 에너지 넘치는 막내,오랫동안 같이 산 가족처럼 느껴진 걸 보니 정이 많이 들었다”며 “보내려니 마음이 무겁다”라고 했다.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였던 안문숙이었다.
혜은이는“재간둥이 덕에 유쾌하고 즐거웠다”며 궂은 일도 솔선수범했던 씩씩한 모습을 떠올리며 “알고보면여리고 여성스러운 문숙이결혼식때 언니들이 혼주석에 앉을 것,조만간 좋은 소식 전해달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 “같이 살아서 행복했다우리 막내 파이팅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네 사람은 이별 앞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폭발,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며 애써 위로했다.안소영은 “이 프로 시작할 때 정말 힘든시작이었다 곁에서 언니들이 정말 많은 힘을 주셨다”며 “막내 동생의 채찍질도 있어, 2년간 함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안문숙도 “우울하고 힘들었을 때 이 프로에 들어왔다”며 모친과 사별 후 힘들었던 때였다고 했다.안문숙은 “어머니 돌아가시고 진짜 힘들었는데 여기와서 웃다보니 행복하고 정이들었다”며 “그래서 2년이나 한 것좋은 경험을 함께했기에 다른 분들도 체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떠난다, 언니들이 에너지 떨어지면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원숙은 두 동생들의 손을 꼬옥 잡으며 “안문숙은 어디가서든 잘 살 것, 안소영도 잘 되길 바란다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며 응원,정이 든 만큼 결국 눈물을 보였다. 울고 웃으며 정이들었던 시간이라고. 같은 곳을 보며 함께 했던 추억으로 이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난 네 사람. 함께 울고 웃으며 함께했던 날들을 돌아봤다. 함께여서 행복했다는 말을 전하며 아쉬움이 담긴 사진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예고편에선 영덕에서 만난 같이살이 새식구들을 공개, 배우 정애리와 조은숙의 합류를 예고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