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 부부 남편이 고집을 꺾지 않았다.
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변함없이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는 갓생 부부 남편을 향해 서장훈도 고개를 저었다.
이날 최종 조정을 앞두고 부부들이 속마음을 외치는 시간을 가졌다. 갓생 부부의 남편 고산은 "우울증도 이겨 내야된다. 그것도 못 이겨내면 안된다. 쇼펜하우어 형님께서 인생 자체가 고통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아내 황보라는 "저 고집불통 어떡하지 싶었다"라고 말했다. 남편 고산은 "다른 사람 말 말고 내 말만 들어라"라고 외쳤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내가 하루 안 왔는데 더 강해졌다. 나는 고산, 황보라 부부는 다른 부부에 비해 순한맛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식이면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갓생 부부의 아내 황보라는 "내가 무슨 아이돌이냐. 체중계 검사 하지 마라. 영어 단어는 고산 씨만 해라. 가계부도 나한테 맡겨라"라며 속 시원하게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투견부부 남편 진현근이 나섰다. 진현근은 "나는 금방 지나갈 소나기라고 생각했는데 너한테는 장마였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아내 길연주는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예쁜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고 많이 배웠다. 앞으로 내 말 잘 따라 준다면 집에서 똥 싸게 해줄게"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내가 마지막에 봤을 때보다 편안해 보여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갓생 부부는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갓생 남편은 아내의 몸무게를 이틀에 한 번씩 체크하겠다고 고집했고 영어 단어, 러닝 등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아내에게 양육권, 친권을 양보하고 재산 분할에도 찬성하는 모습을 보여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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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