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살 시간 그렇게 길지 않아"...암 투병 그 후 심경 [Oh!쎈 포인트]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9.06 08: 50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 투병 후 느낀 점을 전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서는 "장근석의 찐 방구석 라이브 | 소통의 신이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장근석이 실시간으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진 가운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요즘 사람을 일부러 많이 만난다"라며 "(다들)  '너 몸은 괜찮니'라고 하던데 (내가) '괜찮으니까 만났지. 빨리도 물어본다'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멘탈 관리 비법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사고가 뇌를 지배하도록 셀프 가스라이팅을 좀 한다. 진짜로. 그러면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한다"라며 "'슈퍼 마리오' 10탄을 다 깼는데 11탄이 나오면 맛이 가지 않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11판을 깨고 12탄 넘어가면 기분이 좋다. 해냈을 때의 그 순간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장근석은 갑상선암 투병 후 바뀐 시각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앞서 장근석은 지난해 10월 갑상샘암 진단을 받고 지난 5월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장근석은 "사실 여행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는데 사람들이 왜 여행을 다니는지 알게 됐다. 올해는 혼자 여행을 가보고 싶다"라며 "우리가 삶에서 힘들어하는 게 많지 않냐. 너무 오랫동안 고민하기에는 사는 시간이 길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떤 때는 자신있게 던지는 것도 필요하다. 그걸 또 이겨내는 게 우리의 삶이다. 오래 고민하지 말라. 어차피 어떻게든 지나갈 일"이라며 "사실 한번 아프고 나서 일어났을 때 든 생각이 '정말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러니하다. 진짜 시간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구나 싶어서 이제는 고민을 그만 하기로 했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그는 "'내가 하고 싶은 거 재밌게 하려고 한다. 안 하고 눈치 보는 것보다, 그게 낫다.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 정말 내가 느낀거다. 일단 저지르고 후회하라. 어떻게든 지나간다. 저지르고 싶을 때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라며 "다들 힘내라. 나는 사람들 다 응원한다. 예뻐보이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당신을, 긍정적인 내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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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나는 장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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