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쫓기는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김혜성(25)이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우익수) 이주형(중견수) 송성문(2루수) 김건희(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고영우(3루수) 김병휘(유격수) 김재현(포수) 박주홍(좌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을 처음으로 리드오프로 내세웠고 김혜성은 제외했다.
김혜성은 앞선 창원 NC 3연전에서 12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겪었다. 4일 경기에서는 4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고 5일 경기도 두 개의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2할3푼3리에 그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지하 몇 층까지 갈지 모른다. 재정비차원에서 라인업에서 뺐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무언가 쫓기는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결과를 생각하니 과정이 안좋은 것 같다. 나머지 경기 중요하다. 더 안좋아지기 전에 생각을 정리해야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김혜성은 시즌후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실적을 내야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홍 감독은 장재영의 1번 기용에 대해서도 "타석 경험을 많이 시키려는 이유도 있고 타율은 낮지만 출루율까지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아직 성공은 아니지만 순조롭게 (타자변신)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