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네2’에서 마지막 영업을 끝낸 고민시가 1000만원을 채우지 못한 매출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9월 6일 방송된 tvN 예능 '서진이네2'에서는 이서진·정유미·박서준·최우식·고민시가 환상의 케미를 선보였다.
종일 설거지를 한 제작사 대표 이명한, 맨손으로 설거지를 하다 퉁퉁 분 손을 보고 정유미가 “왜 장갑을 안 끼세요?”라며 그를 걱정했다. 이에 대표는 "장갑을 안 껴야지 뽀독뽀독 소리가 나지"라며 묵묵히 설거지를 이어갔다. 그릇을 가져다주던 최우식은 "손이 보라색이 됐어요”라며 “누가 좀 도와주세요”라고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목표는 재료 소진까지 영업하는 것이었지만, 마지막 번호표 손님이 입장한 9시 반 이후로 손님은 더 이상 오지 않았다. 매장 마감을 알린 최우식은 마지막 주문을 받았다. 주문을 받은 고민시는 “내 마지막 돌솥이야”라며 힘을 내기 위해 애썼다.
최우식은 "물 들어왔을때 노 젓자"라며 주방 멤버들을 격려했고, 고민시는 설거지 삼매경에 빠진 이명한 대표에게 “저긴 물이 너무 많이 들어왔어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최우식 역시 “대표님 손 색이 자색 고구마가 됐어요”라며 그를 걱정했다.
이날 판매는 닭갈비 38그릇, 돌솥비빔밥 35그릇, 육전비빔국수 21그릇, 꼬리곰탕 26그릇, 뚝불 35그릇, 순두부 26그릇으로 총 181그릇이 판매되었다.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고민시에게 박서준이 “고생했다 민시야”라고 말했고, 고민시가 침울한 목소리로 “오빠 진짜 끝났어요”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주방으로 돌아온 고민시는 “저 아까 울 뻔했어요 지금도 눈물 나”라며 그렁그렁한 눈을 했다. 이에 정유미가 “울-지-마"라며 고민시를 달랬다.
고민시는 화장실로 가서 눈물을 훔치려 했다. 화장실 앞에서 제작진을 마주친 고민시는 결국 참고 있던 눈물을 흘렸다. “아이슬란드에서 대박이 나고, 여기 줄까지 서는 맛집이 되가지고… 15시간 넘게 일하는게 대단한 것 같아요 진짜”라며 그동안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고민시는 “너무 말이 안돼요 이게. 그리고 오늘 매출 800만원 나왔다고 해가지고, 1000만원 안된게 슬프기도 하고. 그렇게 안된게 왜 1000만원이 안 됐지”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제작진이 “내가 생각했던 거랑 정 반대다”라며 고민시가 우는 이유를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chaeyoon1@osen.co.kr
[사진] ‘서진이네2’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