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의 '황금노후'.. 은퇴 경주마의 새로운 삶, 글로벌 스탠다드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9.06 21: 19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와 퇴역경주마국제포럼(IFAR)이 지난 30일 일본 삿포로 컨벤션센터에서 경주마의 생애주기 복지 체계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마사회와 IFAR은 동 협약을 통해 퇴역경주마 복지 분야 발전을 위한 기관 간 상호 협력체계 구축 외에도 정책 자문, 정보교류 등 총 3개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IFAR은 경주마 생애주기 복지 증진 등을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된 기구로 영국, 미국, 일본, 아일랜드 등의 각국의 경마 시행체 및 말 복지단체,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30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는 2018년부터 IFAR 컨퍼런스 참석 등 글로벌 협력 관계를 이어왔고, 이번에 삿포로에서 개최된 아시아경마회의에서 기관 간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동 협약을 통해 경주마 복지와 관련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해 나가며 말 복지 사업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국내에 적극 도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FAR 엘리엇 포브스 의장은 “그동안 퇴역경주마 복지 분야에 많은 발전을 이루어낸 한국마사회와 MOU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퇴역마를 포함한 한국 말 복지 분야의 궁극적 발전을 위해 IFAR도 적극적 소통과 자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에 화답해 “경주에서 은퇴한 말들은 승마, 재활 및 치유 등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닌 경우가 많다”며 “한국마사회는 말 복지센터 신설 및 서울‧부경마주협회와 100억 원 규모의 말 복지 기금을 공동 조성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해외 말산업 선진국과 협력해 국내 말 복지의 수준을 한층 높여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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