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故 권리세가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지난 2014년 9월 3일 오전 1시 23분쯤 서울로 이동하던 중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들이 탄 차량은 도로 위를 달리다 뒷바퀴가 빠져 빗길에 미끄러졌고 수차례 구른 뒤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가 3일 숨졌고 권리세는 9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나흘 뒤인 9월 7일 오전 10시 10분쯤 세상을 떠났다.
권리세의 사망 당시 나이는 고작 23세. 어린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된 권리세의 비보에 가요계는 슬픔에 잠겼다. 2014년 9월 3일에는 은비의 기일에 맞춰 동료가수들이 부른 추모곡 ‘I’m Fine Thank You’를 발매했고, 이듬해 9월 7일 리세의 기일에는 세 멤버의 마음을 담은 ‘아파도 웃을래’를 공개하기도 했다.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과 대중은 권리세의 아름다운 미소를 기억하며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고 권리세는 재일 한국인 4세로 2010년 MBC '위대한 탄생'을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났다. 2009년 미스코리아 일본 진 출신이라는 이력으로 주목 받은 권리세는 귀여운 외모와 단아한 자태, 맑고 고운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13년 3월 레이디스코드로 데뷔하면서 꿈을 이뤘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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