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이소희(24, BNK)가 한층 성장했다.
부산 BNK썸은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전’에서 일본의 후지쯔 레드웨이브에게 70-82로 패했다. BNK는 최종 3승 2패, 4강으로 대회를 마쳤다.
후지쯔는 먼저 결승에 오른 도요타와 8일 결승전에서 만나 우승컵을 다툰다. 도요타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비시즌 김소니아와 박혜진을 영입한 BNK는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기존 국가대표 안혜지, 이소희 가드 콤비까지 더해 선수층이 깊어졌다. 박신자컵에서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는 자리였다.
김소니아는 21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선전했다. 이소희 역시 내외곽을 오가며 11점을 뒤를 받쳤다. 두 선수가 선전했지만 일본과 기량차는 메우지 못했다.
대회를 마친 이소희는 “(소속팀) 공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줄었다. 간결하게 농구할 수 있어서 편했다. 넓은 공간이 컸다. (박)혜진 언니와 많이 맞춰보지 못했지만 김소니아 언니와 말을 많이 해서 적응이 빨랐다”고 평했다.
국가대표팀에서 이소희는 일대일 돌파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마무리 득점은 물론이고 빼주는 패스도 발전했다. 이소희는 “제가 패스가 안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어시스트에서 조금 늘었다. 대표팀 갔다 온 것이 컸다. 키큰 사람들과 상대하고 국내에 오니 피지컬 좋은 선수가 없어서 좀 더 (농구가) 쉽다”고 설명했다.
일본팀과 대결은 많은 것을 느꼈다. 이소희는 “스피드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 일본은 저보다 더 빠르다. 간결하게 했어도 됐는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했다. 공격에서 무리를 많이 했다”고 반성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