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시양, 살인죄=징역 15년→장나라, 남지현과 이별 “나에게서 독립해” (‘굿파트너’)[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9.08 08: 24

‘굿파트너’ 장나라가 최초 목격자로 법정에 출석, 곽시양의 민낯을 밝혔다.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복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에서는 차은경(장나라 분)이 천환서(곽시양 분)의 사건을 마무리하고 독립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은경은 “우리 집에 잠깐 와 봐야할 것 같은데”라는 천환서의 전화를 받고 곧장 그의 집으로 달려갔다. 한유리(남지현 분)도 함께 찾아갔지만 차은경은 “내가 10분 동안 연락이 없으면 경찰에 신고해서 가정폭력이라고 해라”라며 당부한 뒤 홀로 나섰다.

집으로 들어간 차은경은 쓰러진 유지영(박아인 분)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잠깐 의식을 찾은 유지영은 차은경에게 “도와주세요”라고 했지만, 그 모습을 보던 천환서는 “죽을 만큼 팼는데 안 죽었네”라고 말했다. 이어 차은경이 신고하려하자 천환서는 휴대 전화를 던저버렸고, 동시에 유지영은 죽고 말았다.
패닉에 빠진 차은경이 “진짜 죽였어”라고 하자 천환서는 “야 이씨 죽이긴 뭘 죽여. 지가 쓰러져서 죽은 거지”라며 “얼마면 집행유예 받아올 수 있어?”라고 물었다. 하지만 차은경은 “집행유예가 아니라 무기징역을 받아야지. 사람이 죽었어”라고 받아쳤다. 이에 천환서는 “내 변호사가 그런 생각을 한다면 그건 더이상 내 변호사가 아니지. 굳이 살려둘 필요가 없는 목격자지.네 딸도 똑같이 만들어 줄게”라며 목을 졸랐다. 그 사이 밖에 있던 한유리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가까스로 천환서에게 도망친 차은경은 몸을 숨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시 집에 돌아온 천환서는 경찰과 구급차를 발견하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처리할 일이 생겼다”고 도움을 요청한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리고 그는 한유리를 향해 “너도 언젠가 내가 죽여줄게”라고 협박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유리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최초 목격자라고 거짓 진술을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뛰어온 정우진(김준한 분)에 한유리는 “빨리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았다. 천환서씨와 차은경 선배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을 거 같다”라고 울먹였다. 이후 정우진은 천환서 아버지에게 천환서 형사 사건을 담당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여전히 차은경과 한유리는 천환서의 협박이 떠올라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더군다나 살인사건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로 한유리를 향해 ‘쓰레기 변호사’라는 등 루머까지 쏟아지는 상황. 이에 전은호(피오 분)은 “거길 왜 가냐. 위험하게”라고 걱정했고, 차은경도 “왜 한변이 목격자로 되어 있냐. 끝날 때 그 자리에 갔었던 것 뿐인데”라고 말했다.
드디어 1차 공판, 천환서는 변호사를 통해 폭행치사에 대한 사실은 인정하나 심신미약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초범인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판장님 죄송합니다”라며 울며 반성하는 척 연기한 뒤 사늘하게 차은경을 바라봤다.
이후 차은경은 정우진에게 “내가 조금 더 빨리 움직였으면 살릴 수 있었다. 천환서 표정은 불안보다 안정이었다. 살인으로 기소됐어야 한다”라고 자책했다. 한유리 역시 “난 죽은 유지영씨의 진실을 밝히고 싶어. 너무 억울하잖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전은호는 “천환서가 나와서 보복하면 어떻게 하냐. 난 한변이 더 이상 위험해 지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만류했다.
하지만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한유리 이름까지 거론되며 천환서와 함께 공모해 사람을 죽였다며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대정’ 대표가 된 정우진은 “천의료재단과 MOU를 파기하겠다”고 선언, 오대규(정재성 분)에게 “오늘부터 제가 대표변호사다. 모든 결정은 제가 한다”라고 말했다.
2차 공판에서 검사는 천환서의 죄명을 폭행치사에서 살인죄로 변경했다. 바로 차은경이 담당 검사를 찾아가 자신이 최초 목격자라고 털어놓았기 때문. 검사는 그런 차은경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천환서는 “저 여자가 무슨 증인이야. 유정이 다 죽고나서 그 뒤에 나타났다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당신 내 변호사잖아”라고 소리쳤다. 당황한 한유리는 “지금까지 회사에서 쌓아오신 커리어 다 무너지면요”라고 걱정했고, 차은경은 “무너질 때가 온 거라면 무너지게 놔둬야지. 진작 그랬어야 했어”라고 답했다.
3차 공판에서 차은경은 증인으로 나서 증인거부권을 포기하고 진술했다. 그는 “최초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 유지영 씨는 마지막 숨을 힙겹게 쉬고 있었다. 제가 119에 신고하려는 순간 피고인이 제 휴대폰을 빼앗아 던졌고 그 순간 유지영씨가 사망하는 걸 목격했다”라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죽은 줄 알고 저에게 전화를 걸었다. 평소 피고인이 피해자를 죽인다고 말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저는 보이스펜을 들고 현장에 갔다”라며 당시 상황이 녹음된 녹취록을 공개했다.
차은경은 “이혼 법정에서 결국 자기가 죽어야 끝날 거라던 피해자의 말대로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법원은 천환서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고, 천환서는 “돈 얼마 받았냐. 내가 줄게. 네들이 무고한 사람 살인죄로 만들어놓고, 얼마면 돼? 다시 한 번 해보자”라며 법정에서 소란을 피웠다.
이후 기자들 앞에 선 차은경은 “고 유지영씨를 살리지 못해 유감이다”라며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가정 폭력으로 생의 의지를 잃어가고 있다. 가족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여야지 힘으로 상대를 억압하는 존재여서는 안 된다. 내 가족이 나를 힘으로 가두려고 한다면 그건 가족이 아니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되고, 차은경은 한유리에게 "많이 고생했다. 정말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한유리도 "변호사님이 제일 고생 많이 했다. 정말 용감하셨다"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차은경은 "나 용감한 일 하나 더하려고 한다. 나 떠나려고. 나 이회사에서 독립할 거다. 한 변은 나에게서 독립해"라고 선언해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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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굿파트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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