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김석훈이 용산 구청장에 대한 꿈을 전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청소 후 한끼'라는 주제로 새벽 청소에 나선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종로에서 새벽부터 모인 이들은 기상 후 피로함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종로는 청소년기에 정말 많이 돌아다녔던! 정말 너무 좋아했다”라며 감상에 푹 젖었다.
게스트로는 '쓰저씨' 김석훈이 등장했다. 이이경은 “제 2의 인생으로써 소감이 어떠냐”라며 다짜고짜 물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김석훈은 이미 유명한데, 뭔 제 2의 인생이냐. 너는 애드리브에 근거가 없다”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김석훈은 “나는 금요일은 무조건 스케줄이 있지만, 목요일 오전에는 ‘놀뭐’를 위해서 스케줄을 무조건 비워뒀다”라며 오히려 겸손한 모습을 보여 호감을 샀다.
이이경은 “확실히 방송을 하다 보니까 여유가 생겼다”, 미주는 “저랑 인사도 못 하시다가, 눈도 못 마주쳤는데 많이 나아지셨다”라면서 대선배를 향한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김석훈은 “새벽에 먼저 나타나서 아침을 깨끗하게 치워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오늘 그걸 할 거다”라며 오늘의 할 일을 알렸다. 이이경, 미주, 박진주는 동물원에서 사육장 청소를, 김석훈, 유재석, 하하, 주우재는 각각 살수차 청소와 대형 폐기물 청소를 맡게 됐다.
유재석과 김석훈은 대형 폐기물 정리에 나섰다. 김석훈은 “대용량 폐기물을 해 보고 싶었다. 쓰저씨라고, 유튜브를 한다. 그래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환경공무관은 “피아노 같은 게 나온 데를 갈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환경공무관은 “피아노는 앞에서 셋이서 든 다음에 뒤에서 들어서 밀어 올려주시면 된다”라며 이들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엄청난 무게에 유재석은 “야이쒸”, “아이고 배야”라면서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유재석은 “감독님, 카메라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카메라 감독까지 끌고 올 정도였다.
하하와 주우재의 상황도 만만치 않았다. 하하는 “주우재 청소 구역인데 제대로 못 하는 거 같다”, 주우재는 “저는 정말 죄송한 마음이었던 게, 저는 어느 정도 깨끗하게 유지가 되는 게 살수차로 뿌리는 걸 처음 알게 됐다”라면서 송구함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환경공무관은 “여기는 관광 지역이기까지 해서 물 청소를 꼭 하고 있다”라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보여 감동을 전했다.
이어 미주, 이이경, 박진주는 강철원 사육사와 만났다. 강철원 사육사는 “엄마랑 아빠의 변은 냄새가 안 심한데, 애기들 변에서는 냄새가 난다. 그런데 엄마랑 아빠는 대놓고 변을 누는데, 아기들은 습성상 변을 숨긴다. 천적들이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숨기는 게 습성인 거다. 그래서 애기들 변을 찾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판다 사육장 청소의 중요함을 알렸다.
이후 유재석은 용산에 대해 빠삭한 지식을 전하는 김석훈을 보면서 “석훈이 너는 나중에 용산 구청장 나가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고, 김석훈은 “나는 꿈이 크다”라고 말해 한 번 더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