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80승을 선점하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두었다. 키움 3연전 스윕을 포함 4연승을 질주하며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투수전 끝에 1-2로 승기를 넘겨주는 듯 했으나 8회와 9회에 강한 1등팀의 뒷심이 또 나왔다. 8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원준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고 소크라테스의 동점타, 김도영의 역전 3루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 김선빈의 1타점 2루타가 차례로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마무리 정해영이 9회 등판해 1안타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잘 잡아냈다. 2년 만에 개인 역대 세 번째 30세이브와 통산 120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 양현종은 7회까지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2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을 최소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정말로 잘해줬다. 기복없이 마운드를 지켜줘서 고맙다. 정해영도 든든하게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공격에서는 한점 뒤진 8회말 공격에서 소크라테스의 동점 적시타와 김도영의 결승타, 그리고 계속된 찬스에서 김선빈이 쐐기 타점을 올리면서 3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도영의 30홈런 30도루 100득점 100타점 기록 달성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잔여경기일정임에도 6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5승1패로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주에는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홈 3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오늘도 만원관중으로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각오와 함께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