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정수가 절친 고 김주혁에 이어 아버지, 그리고 여동생까지 먼저 하늘로 보내며 슬픈 날을 보내고 있다. 소중한 사람들을 연달아 잃은 한정수에게 위로의 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한정수의 여동생이 별세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8월 25일 OSEN 단독) 한정수는 지난 6월 “제 여동생이 많이 아픕니다"라며 "늘 밝고 건강한 아이였는데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신경 한 번 써준 적이 없어서 너무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기도해주세요”라는 전했던 바.
그러나 두 달만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정수는 8일 “제가 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더 많은 사진을 남기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며 여동생을 추억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특히나 한정수는 지난해 3월 직접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공황장애,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형제상이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 당시 한정수는 김주혁의 사고 이후 공황장애와 수면장애가 생겼다고 밝힌 것.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한정수의 증상을 ‘외상 후 애도 증후군’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절친 고(故) 김주혁의 묘소를 방문하기도 한 한정수는 이번에도 6주기를 맞아 묘소를 찾은 바 있다. 당시 한정수는 "사실 어제가 기일이었지만 사정상 오늘..."이라며 "금년에도 많은분들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차태현 씨도 오셨다 가셨네요. 감사합니다. 오늘 같이와준 윤형이도 너무 고맙고...#김주혁 #배우 #기일 #와주신분들 #감사 #차태현님"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절친 고 김주혁에 이어, 가까운 가족인 여동생까지 먼저 하늘로 보낸 한정수에게 누리꾼들은 "마음 추스린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비보가..", "너무 힘드실 텐데 이럴 때 일수록 마음 단단히 잡아야한다", "좋은 곳에 가셨을 것, 한정수씨 힘내세요"라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한편, 한정수는 지난 1996년 남성 듀엣 데믹스로 데뷔한 뒤 2003년 영화 ‘튜브’를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했다.
한정수의 가족관계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정수의 아버지는 이북 출신의 축구선수 한창화로 대한민국의 첫 월드컵인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센터백으로 참가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작고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