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처럼 되는 건 안 돼!" 맨시티, '과르디올라 시대 이후' 고민 시작한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9.08 20: 29

펩 과르디올라(53)의 빈자리는 클 예정이다. 
맨체스터 시티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맨체스터 시티 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는 2025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날 경우 이미 그의 후임자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맨시티 부임후 8시즌째 팀을 맡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6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 통산 5번째 '올해의 감독'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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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를 이끌고 통산 476경기를 치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맨시티와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앞서 5월 "과르디올라는 내년 여름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것이다"라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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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팀을 최고 수준으로 이끌었던 감독의 부재는 위험하다. 클럽이 침체기를 맞을 수 있다.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이러한 위험 요소를 제거하겠다는 다짐이다. 매체는 "맨시티의 결정권자들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순간 과르디올라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며 비상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퍼거슨 이후의 맨유처럼 클럽이 심각한 몰락을 맞을 수 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의 존재와 관계없이 늘 승리하는 팀으로 남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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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다면 그의 후임자는 3억 파운드(한화 약 5,277억 원) 이상의 이적 자금을 통해 구해지게 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은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시대 이후 몰락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며 후임 감독을 제대로 된 감독으로 구하고자 한다는 뜻"이라며 "과르디올라의 뒤를 이을 감독은 '불가능에 가까운' 과업을 떠안게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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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후임자의 조건은 또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 뉴스는 "우승 경험이 이미 많은 선수들이 있는 맨시티다. 따라서 다시 승리를 위한 동기부여를 하게 만드는 감독이 필요하다. 과르디올라가 떠난 후 일부 선수들은 그들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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