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팬·부모님 모두 대만족! KBO 2024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성료 “아이와 잊지 못할 추억 만들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9.09 09: 00

KBO ‘제2차 2024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가 성황리에 1박2일 일정을 마쳤다.
KBO는 지난 7일과 8일, 1박2일 동안 부산 기장군 KBO 야구센터에서 ‘제2차 2024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를 개최했다. 지난 5월 강원도 횡성군 KBO 야구센터에서 열린 1차 캠프와 마찬가지로 KBO리그 10개 구단별로 어린이팬 1명과 보호자 1명씩 10가족, 총 100가족(200명)이 참가했고 KBO 조계현(KIA), 정인욱(삼성), 안치용(LG), 김성배(KT), 장원진(두산), 장종훈(한화), 채병용(SSG), 윤학길(롯데), 최일언(NC), 김용달(키움) 재능기부위원이 강사로 나섰다. 
1일차에는 KBO 레전드와 함께하는 티볼 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캐치볼 대회, 가족 홈런왕 선발대회 예선, 가족 티볼 대회를 위한 팀 연습이 진행됐다. 레전드 강사들에게 티볼을 배운 어린이 팬들은 부모님과 함께 가족과 함께하는 캐치볼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워낙 잘하는 어린이들이 많아 레전드 강사들도 감탄했다. 

2024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OSEN DB

LG, SSG, 두산, 롯데, 한화가 편성된 조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형국 씨, 강여울 양 가족(SSG)은 “이렇게 티볼캠프에 오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굉장히 기쁜 일이다. 좀 멀리서 오기는 했지만 아이가 워낙 기대를 많이했다. 와서 정말 재밌게 경기를 하고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라고 캠프 참가 소감을 밝혔다. 
2024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OSEN DB
2024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OSEN DB
2024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OSEN DB
2일차에는 가족 홈런왕 선발대회 결선, 가족 티볼 대회 예선과 토너먼트가 열렸다. 홈런왕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조주갑 씨와 조하준 군 가족(LG)은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우승을 하게 돼서 약간 좀 얼떨떨하다. 그래도 LG가 우승한 것 만큼 기분이 좋다. 그 전 예선 때 30m 나와서 잘될까 걱정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40m가 나와서 운 좋게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조주갑 씨는 “우선 10개구단 레전드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너무 좋았고, 같은 팀 응원하는 부모님,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하준 군도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라서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유니폼도 입고 하니까 소속감을 더 느낄 수 있었다. LG 트윈스 화이팅!”이라며 웃었다. 
홈런왕 선발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정해일 씨, 정찬진 군 가족(NC)은 “(캠프) 올 때 홈런왕 하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진짜 될 줄 몰랐는데 2등하게 돼서 기쁘다. 아들이 늦둥이인데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연습할 때는 이렇게 잘 못했는데 실전에 강한 것 같다. 실전에서 아들이 너무 잘해줘서 준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며 준우승에도 크게 기뻐했다. 
정찬진 군은 “누나가 티볼 신청서를 써줘서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라고 말했다. 정해일 씨는 “늦둥이 아들과 단둘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은데 이런 좋은 시간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 KBO에서 이런 자리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2024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OSEN DB
2024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OSEN DB
2024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OSEN DB
가족 티볼 대회에서는 키움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키움 팀으로 뛴 안지영 씨와 홍예준 군은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속에서 극 I의 조용하던 아이들이 경기에 임할 때면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서 함께하는 운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이 하나돼서 우승까지 이루어 내어 뿌듯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홍예준 군은 “경기 시작 전에 코치분 중에 한 분이 이번에 키움 팀이 약한 것 같다고 하셨다. 약하지 않았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기쁘고 요즘 키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곳에서 라도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좋습니다”라며 웃었다. 안지영 씨는 “일상에서 벗어나 학창시절 에너지 넘치는 나로 돌아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아이와 함께 티볼에만 몰입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티볼캠프가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