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말길” 장성규도 당했다..유재석·영탁·손지창까지 ‘사칭계정’ 피해[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9.09 08: 30

방송인 장성규도 사칭계정 피해를 당했다. 그의 이름으로 계정을 만든 누리꾼이 실제 장성규의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는 이들에게 접근한 것. 
장성규는 지난 8일 “사칭 계정이 많네요. 무시하고 지나가려 했는데 혹시나 피해보실 분들이 계실까봐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라고 했다. 
이어 “저는 이 계정 외에 다른 계정을 만들지 않을 것이니 속지 말아주셔요~”라고 당부했고, 누리꾼들은 “나한테 팔로우 신청이 와서 차단했다”, “바로 신고했다”, “나한테도 연락이 왔었다” 등이라고 전했고, 개그맨 김원효는 “개XX의 새끼들 다 조져야 한다”라고 크게 분노했다. 

연예인들의 사칭계정 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다. 방송인 유재석, 가수 영탁, 배우 손지창 등도 사칭계정 피해를 당했다. 
유재석의 1인자, 국민 MC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해 사칭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유재석을 사칭한 계정이 문제가 됐다. 당시에도 소속사 안테나 측은 “최근 소속 아티스트 유재석을 사칭한 SNS 계정 개설 및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금융 거래를 유도하는 등의 사례를 다수 확인하였습니다”며 “이에 대한 팬분들의 주의를 요하고자 공지 드립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현재 유재석은 개인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어떤 경우라도 회사 및 아티스트 개인 계정을 이용하여 금융 거래를 유도하거나 특정 개인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사칭 계정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지난 7월에는 영탁 측이 “최근 아티스트의 사진 또는 이름을 활용해 유사한 계정을 만들어 아티스트를 사칭하는 SNS 계정 등을 발견해 팬분들의 주의를 당부드린다. 당사와 아티스트는 특정 개인에게 별도의 금품 및 개인 정보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공식 채널 외에는 당사 또는 아티스트가 운영을 하는 계정이 아니니 공지됐던 공식 채널을 확인하시어 피해가 없도록 팬분들의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손지창 또한 같은 달 사칭계정 피해를 호소하기도. 그는 “요즘 저를 사칭한 사람이 여기저기 메신저와 DM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에 신고를 했지만 방침을 위반하지 않아 처리를 할 수 없다는 이해가 되지 않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며 “저는 계정을 새로 만들지도 않았고 메신저나 DM을 보내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손지창은 사칭 계정을 만든 누리꾼이 손지창 지인에게 DM을 보낸 것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손지창을 사칭한 이는 먼저 말을 걸고는 아이디를 왜 다시 만들었냐는 질문에 “나한테 팬이 많은 거 알잖아. 그들과 얘기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다른 계정을 만들기로 했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는 타입이에요”라고 대답, 어색한 말투로 보아 외국인이 사칭 계정을 만든 듯했다. 
박명수도 지난 4월 라디오 진행 중 한 청취자가 “SNS를 하다가 명수 씨가 날 팔로워해서 놀랐다. 근데 내 신상을 꼬치꼬치 묻더라. 사칭계정 맞죠?”라고 묻자 “난 꼬치꼬치 묻지 않는다. 거의 잘 보지 않고 간혹가다 본다. 잘 묻지 않고, 그런 사람이 아니다”며 “연예인은 누구한테 전화해서 돈을 빌려달란 얘기를 거의 안 한다. 거꾸로 누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경우는 있다. 그런거에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최근 연예인, 유명인 사칭 계정을 이용해 금전 피해가 커지자, 방송인 송은이, 김미경 강사 등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들의 주의와 플랫폼 기업들의 책임감 있는 대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장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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