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임원희와 안문숙이 서로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성에 힘입어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 400회에서 선우용여가 주선한 소개팅 자리에서 임원희와 처음 만난 안문숙은 자신이 담아온 김치를 복스럽게 먹는 임원희에게서 남성적인 매력을 발견하고 “처음 봤는데 기분이 묘하다”라며 호감을 표시했다. 그동안 ‘미운 우리 새끼’에서 여자 연예인들과 여러 번 소개팅 자리를 가졌지만, 임원희의 상남자 매력이 제대로 폭발한 상대는 안문숙이다. 함께 자리했던 이상민과 김종국 역시 “형한테서 남자다움이 느껴진다”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날 임원희와 안문숙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되며 가구 시청률이 최고 17.4%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최고 시청률은 8일 방송된 두 사람의 만남에서 다시 한번 경신됐다. 두 번째 만남이라고는 보기 힘들 만큼 가까워진 임원희-안문숙의 거리와 거침없이 오가는 플러팅 멘트로 인해 스튜디오에서는 시종일관 흐뭇한 웃음과 탄성이 터져 나왔다. 도움을 주러 왔다가 졸지에 ‘투명 인간’ 신세가 되어 눈치만 보는 이상민의 모습 또한 큰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임원희가 반죽한 수제비 반죽을 칭찬하던 안문숙은 임원희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답답함을 드러내며 “공기를 빼야 한다”라며 반죽을 패대기쳤고, “괜히 온 것 같다. 지금이라도 돌아갈까”라며 계속 눈치를 보던 이상민은 안문숙의 살벌한(?) 퍼포먼스에 한 번 더 따라온 것을 후회하며 눈을 끔벅였다. 이 장면은 최고 17.7%까지 올라 지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짠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던 ‘짠한 형’ 임원희가 안문숙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모습 또한 화제가 됐다. 안문숙이 머리카락을 떼 주기 위해 이상민의 얼굴을 터치하자, 임원희는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앞으로 안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안문숙 역시 “왜 내 기분이 좋지”라며 심쿵한 모습을 보였다.
김승수-양정아 커플이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점차 발전해 가는 모습에 열광하던 ‘미우새’ 애청자들이 새롭게 응원할 또 하나의 커플, 임원희-안문숙의 중년 로맨스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줍으면서도 할 말은 거침없이 하는 두 사람의 환상 케미가 앞으로도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