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정해인 "유아인 넘는 빌런 돼야겠다? 부담감 NO"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9.09 16: 42

 '베테랑2' 정해인 전작 유아인이 연기한 캐릭터 조태오에 대해 큰 부담감이 없었다고 했다.
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베테랑2'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류승완 감독, 주연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베테랑2'(감독 류승완, 각본 이원재·류승완, 제공배급 CJ ENM, 제작 ㈜외유내강)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2015년 개봉해 누적관객수 1,341만 명을 동원한 1편의 후속작으로 9년 만에 돌아왔다.

9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지난 5월 개최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 류승완 감독은 '주먹이 운다'(2005년)가 감독 주간에 초청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후 무려 19년 만에 칸 영화제를 찾았고, 황정민은 '공작'(2018)을 끝내고 6년 만에 칸을 밟았다. 2013년 연기를 시작한 정해인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최근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의 공식 프리미어 상영을 성황리에 마치고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정해인은 막내 형사 박선우로 분해 열연했다. 서도철이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 분)를 검거하는 모습을 본 뒤 경찰이 된 인물이다. '제복을 입으면 흥행한다'는 필모그래피 법칙이 생길 만큼 제복이 잘 어울리는 정해인은 '베테랑2'에서도 경찰 제복을 입고 등장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D.P.' '서울의 봄'은 군복,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경찰 제복 등 다시 한번 정해인의 제복 흥행 법칙이 통할지 기대되고 있다.
인상적인 표정과 눈빛 연기를 보여준 정해인은 "동공연기라고 얘기해주셨는데, 아무래도 초반에는 내 시선의 방향이 중요했다. 중간 투입된 사람으로서 관찰을 계속했다. 특징들을 캐치하려고 노력했다"며 "후반에는 마스크를 쓰려고 노력하니까 표정 연기나 이런 것들의 제약이 있었다. 그래서 이 작은 공간으로 어떻게 표현할까 등의 고민들을 감독님과 했다"고 밝혔다.
캐스팅 단계부터 조태오를 잇는 새로운 인물이 누굴까 관심이 많았는데, 정해인이 합류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그는 ""전편처럼 명확히 악의 구조가 있었다면 그렇게 했겠지만, 전편과는 다른 느낌의 악의 구조였다. 빌런 집단의 형성, 대표로 보여지는 인물이라서 전편에 대한 캐릭터적인 부담감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그보다도 전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라서 내가 합류한다는 것 자체가 그런 부담감은 컸다. 내용을 듣고 대본을 보면서 '전편을 넘을 빌런이 돼야겠다. 아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부담감은 거의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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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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