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이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9일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조인성 EP. 58 인성 좋은 방이동 독거노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동엽은 게스트로 찾아온 조인성에게 “화면에서 실물을 다 못 담는 것 같다. 넌 어떠냐”라고 물었고, 조인성은 “속상하죠. 아직도 기술이 이것밖에 안 되나”라고 진심을 담아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렸을 때 입술이 빨갰다. 드라마 녹화하고 있는데 이덕화 선배님이 ‘입술 좀 빨갛게 안 하면 안 돼?’ 해서 ‘죄송한데 제 진짜 입술이라서 어떻게 안 됩니다’ 했다”라고 비주얼 때문에 지적을 받은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조인성은 어렸을 때 별명이 ‘모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모기 대가리처럼 얼굴이 작다고”라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일찍 결혼한 친구들은 이미 자식이 있다며 “조금 괴리감이 느껴진다. ‘좀 유명한 친구야. 너도 인사해. 인성 삼촌 몰라?’ 하고 물으면 ‘누구야?’ 이렇게 반응하는 자식들도 있다. 제가 뉴진스는 아니지 않냐”라고 말해 신동엽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조인성은 연애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며 “있다가 없다가 한다”라고 꾸준히 연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성우 선배랑 인생 상담을 한 적이 있다. ‘남자로서 자신감이 없어진다. 밑에 나이 친구들과 만날 가능성이 큰데 내가 경쟁력이 과연 있을까. 알게 모르게 ‘내가 조금씩 늙는구나’ 생각을 할 때가 있지 않냐. 이 유명세 빼고 나를 좋아할 가능성, 경쟁력이 있을까 (싶었다)”라고 조금은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이어갔다. 연예인병이 있었냐는 질문에 조인성은 “나도 걸렸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내가 병인지도 모르게 오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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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