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출신 가수 이하늘과 래퍼 주비트레인이 여전히 첨예한 주장으로 대립,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주비트레인은 9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이하늘이 ‘주비트레인이 상습적 마약 사범’이라는 허위 내용을 유포했고, 이에 따라 지난 8월 마포경철서에 형사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갈등이 불거진 것은 올해 초 이하늘이 컴백을 앞두고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에게 곡 작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면서부터 이어진 상황.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는 이하늘 소속사 펑크타운과 6개월 계약을 맺었으나 이하늘이 갑자기 퇴사를 종용하면서 갈등이 일어난 것이라 주장했다.
두달 전인 7월에도 DJ DOC 멤버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과 법정 공방 중인 부가킹즈 출신 주비트레인 측이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최종 승소했던 상황. 마약 사범이라는 누명에서 벗어난 주비트레인 측은 "이번 심문회의를 통해 이하늘이 그동안 악의적으로 해왔던 마약 사범 허위사실 유포가 얼마나 큰 명예훼손죄가 되는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 선처는 없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히히기도 했다.
이하늘과 소속사 펑키타운 측은 단지 사실확인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반박, 앞으로 이하늘의 형사 입건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베이스캠프스튜디오에 따르면 이하늘은 그동안 주비트레인이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며 SNS 등을 통해 수차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에도 거짓 제보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달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사 입건됐다고 전해졌다. 이하늘이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
이 가운데 같은 날인 오후, 이하늘이 입장을 밝혔다. 이하늘 측에 따르면 이번 일의 발단은 주비트레인의 수입이 없어 생활이 힘들던 시기에 이하늘이 그를 회사에 추천해 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것이 시작이라 주장했다.
그러서 "입사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이모씨와 작당하여 촬영 비용 등의 지급처를 회사에 허위로 알려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의 범죄 행각을 벌여 왔다”며 “실제로 이들은 해고 이후 본인들이 협박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여러가지 증거를 짜깁기하며, 교묘하게 사실관계를 조작하여 노동위원회 및 노동청에 이를 고발하며 동시에 언론 플레이를 시작했다”고 했다.
또한 이하늘 측은 “현재 이하늘씨는 후배 가수를 돕고자 했던 마음이 이와 같은 결과로 돌아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러며 “이외에도 수많은 말씀드리지 못한 사실 관계나 증거들이 있으나, 이는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 판단하여 길게 설명 드릴 수 없다는 점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