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0-7로 져도 中의 축구 사랑은 여전, "기자만 300명 모였다, 역대 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9.10 11: 19

하도 크게 지니 오히려 관심을 모으는 것일까.
중국 '즈보 닷컴'은 지난 9일(한국시간) "중국 축구 대표팀의 기자 회견에 무려 300명 이상의 기자가 신청했다"라면서 "실제로 모여든 기자도 200명 이상으로 최근 5년 동안 역대 최다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오는 10일 다롄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2차전 사우디 아라비아와 경기에 나선다. 앞서 1차전서 중국은 일본 원정에서 0-7로 대패했다. 이 패배로 중국은 역대 중일전에서 최다실점을 하는 굴욕을 당했다.

중국은 전반전 엔도 와타루와 미토마 가오루에게 두 골을 먹었다. 후반에만 무려 5실점을 더 허용했다. 미나미노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토, 마에다, 구보까지 세 골을 더 추가했다. 무자비한 일본은 후반 50분 추가시간에도 구보가 골을 넣었다.
중국은 일본전 필승을 위해 짧은 거리에도 전세기까지 띄워 선수단 컨디션을 관리했다. 결과는 점유율은 27.3%, 슈팅수는 1-15, 7실점이었다.
2026 월드컵부터 본선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아시아에 8.5장의 월드컵 티켓이 배정된다. FIFA에서 노골적으로 중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대회규모를 늘린 것이다. 그럼에도 첫 판부터 대패를 당한 중국의 월드컵 진출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특히 1차전 원정 경기 0-7 대파 여파는 여전히 중국 선수단을 짓누르고 있다. 실제로 중국 선수들은 일본전 대표 이후 제대로 경기를 검토하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즈보 닷컴은 "중국-사우디전을 위해서 300명이 넘는 중국과 외국 기자들이 등록했다. 실제 참석한 사람은 200명 이상에 달한다"라면서 "솔직히 최근 5년 동안 중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에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몰려온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단 언론의 관심과 달리 경기장은 매진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기자들의 관심은 국내외를 포함해서 역대 최고 수준이다"라면서 "특히 중국 기자들은 브로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분노한 상황이라 질문의 수위가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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