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감독이 날 칭찬할 것 같지 않아" 노르웨이 감독, 외데고르 부상에 '난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9.10 11: 12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마르틴 외데고르(26) 부상으로 아스날 미켈 아르테타(42) 감독이 보일 분노에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스톨레 솔바켄(56) 감독이 이끄는 노르웨이는 1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올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오스트리아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5분 터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한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이날 승리로 1승 1무를 기록, 슬로베니아(승점 4)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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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솔바켄 감독은 이날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 후반 23분 오스트리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의 거친 태클에 외데고르가 교체돼 나가야 했다. 왼 발목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상당한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외데고르는 노르웨이의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이기도 하다. 중앙은 물론 측면까지 소화하면서 공격과 수비의 매개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다. 아스날에서도 마찬가지. 주장과 중원의 핵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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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아스날에서도 외데고르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상당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솔바켄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TV2'와 인터뷰에서 "라커룸에서도 상황이 좋지 않아 보였다. 그는 계속 뛸 수 없었다"면서 "아르테타 감독이 오늘 밤 내게 전화해서 칭찬할 것 같지는 않다"고 난처해했다. 
아스날에는 외데고르 부상이 최악의 타이밍에 나왔다. 아스날은 이번 주말인 15일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앞두 있다. 이후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피할 수 없는 리그 맞대결까지 이어진다. 자신의 잘못은 아니지만 솔바켄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안타까움을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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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토트넘과 경기에는 데클란 라이스까지 쓸 수 없는 상태다. 라이스 앞선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경고 속에 레드카드를 받아 토트넘전에 나설 수 없다. 외데고르까지 전력에서 이탈했으니 중원에 적지 않은 문제가 생겼다. 아르테타 감독의 가슴은 타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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