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롯데의 선택은 우완일까, 좌완일까. 프로야구 김태형 롯데 감독은 살짝 힌트를 줬다.
롯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13차전 맞대결을 한다. 롯데는 윌커슨이 선발 투수, LG는 임찬규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11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 관한 질문을 받자, "1, 2번은 거의 확실하다고 그러고, 삼성에 따라서 우리 구단은 어떻게 한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누구 한 명이 튀어나왔다고 하더라. 배찬승? 삼성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서 왼쪽으로 가느냐 오른쪽으로 가느냐. 앞으로 유망주 보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 야수를 뽑는 생각은 전혀 없다. 김 감독은 "야수 1번이 와서 2년 안에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힘들다. 그리고 지금 내야가 워낙 돼 있으니까, 투수를 당연히 뽑는다"고 말했다. .
우완 투수와 좌완 투수 누구를 유심히 체크했을까. 김 감독은 "잘 던지는 투수, 똑같은 기량이라면 왼쪽이 우선권이다. 당연히 왼쪽이지. 그런데 오른쪽도 좋다고 하더라. 영상을 봤는데 좋더라"며 "오른손 투수는 예전부터 계속 잘해왔다고 하고, 왼쪽은 요즘 잘한다고. 항상 얘기하는 건 갑자기 잘하는 애들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 항상 기복을 갖고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11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좌완 정현우(덕수고)와 우완 정우주(전주고)가 1라운드 1~2번으로 뽑힐 것이 유력하다. 키움이 1순위, 한화가 2순위를 갖고 있다.
좌완 배찬승(대구고), 우완 김태형(덕수고), 좌완 김태현(광주일고)이 3~5순위로 뽑힐 거라는 것이 대다수 전망이다. 3순위 삼성, 4순위 롯데, 5순위 KIA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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