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만둘래".. 마지막 황금세대 '김덕배', 佛전 완패에 분노 '은퇴' 암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9.10 18: 38

'황금세대' 마지막 주자 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체스터 시티)가 결국 벨기에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 것일까.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벨기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더 브라위너가 프랑스와 경기에서 패한 후 벨기에왕립축구협회 스포츠 디렉터인 프랑키 페르카우테런(68)과 대화하는 도중 '그만두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여 국가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이날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2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RTL 스포츠

벨기에는 전반 29분 랑달 콜로 무아니, 후반 13분 우스만 뎀벨레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하지만 프랑스 수비를 상대로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고개를 숙였다.
특히 더 브라위너는 경기 직후 충격적인 팀 패배에 좌절감을 보였다. 브라위너는 격앙된 표정 속에 페르카우테런 스포츠 디렉터와 뭔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이 매체 따르면 더 브라위너의 입술을 읽어 볼 때 "나는 그만둔다, 포기해"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더 브라위너가 팀이 유로 2024에 이어 이날 경기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벨기에 대표팀 은퇴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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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로멜루 루카쿠, 에당 아자르, 마루앙 펠라이니, 뱅상 콤파니, 티보 쿠르투아 등이 포진했던 '황금세대' 벨기에 대표팀 핵심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선 유일한 '황금세대' 일원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경기 직후 눈에 띄게 좌절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여기서 말할 수 없다. 이미 하프타임 때 팀에 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언론에 이것을 반복할 수는 없지만 모든 면에서 나아져야 한다"면서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기준이 최고 수준이라면, 그 수준에 더 이상 도달할 수 없다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끝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때 4강 무대를 밟았던 더 브라위너는 "우리가 2018년과 비교해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 내가 그것을 가장 먼저 알아차렸지만 다른 것들은 용납할 수 없다. 그것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겠다"고 대표팀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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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이날 프랑스전에 대해 "우리는 뒤에 너무 많이 있었다. 6명이 뒤에 머물면 연결을 할 수가 없다"면서 "그건 어쩔 수 없다. 이것은 전환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사람들에 관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도메니코 테데스코(39) 벨기에 감독은 더 브라위너에 대해 "그는 우리의 주장이고 엄청난 승리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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