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가 결승타로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레이예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타점이 연장 10회 터진 결승타였다.
레이예스는 1회 1사 1,2루 찬스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땅볼 아웃. 6회 기민한 주루가 번뜩였다.
1-1 동점인 1사 후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린 후 우익수가 천천히 타구를 잡고 처리하자 재빨리 2루까지 뛰어 세이프 됐다. 발로 만든 찬스였다. 그러나 후속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8회 2사 후 중견수 뜬공 아웃. 경기는 1-1 동점으로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 10회초 롯데는 2사 후 고승민의 볼넷, 손호영의 좌선상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레이예스는 이종준의 147km 직구를 때려 1~2루 사이를 빠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앞서 나갔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승리 소감으로 "야수들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해줘 연장 10회 레이예스 선수의 결승타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10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5위 두산에 3.5경기 차이가 됐다. 16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5강 희망을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레이예스는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양 팀 투수들이 잘 던져줘 타격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마지막 타점 상황에는 해결을 꼭 하고 싶었다. 2스크라이크 이후에 인플레이 타구만 생산해보자는 마음으로 스윙을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시즌 때 준비를 잘 했다고 생각했지만, 풀타임 시즌이 체력적으로 쉽지는 않다. 남은 경기도 매 경기 100%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레이예스는 “팬 분들께서 아직까지 더운 날씨인데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신다. 응원에 힘입어 남은 경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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