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얻어맞았지만…日 710억 좌완 에이스, 7이닝 막고 13승 성공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9.11 15: 30

시카고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31)가 LA 다저스전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고도 승리투수가 됐다.
이마나가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솔로 홈런 3방을 내줬으나 8회 들어 팀이 6-3 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이마나가는 시즌 13승에 성공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8시즌(2016~2023년) 165경기(1002⅔이닝)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이마나가는 올 시즌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10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사진] 컵스 이마나가 쇼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다저스와 경기 전까지 27경기 등판해 12승 3패, 평균자책점 2.99로 컵스 선발진의 핵심 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미국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선수 랭킹 톱25를 공개했고, 이마나가는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매체는 “좌완 이마나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8시즌 동안 뛰었고 안정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올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컵스에서 꾸준하게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합계 7⅓이닝 19피안타 17자책점을 기록했던 두 차례 등판이 없었다면 전반적인 성적은 훨씬 좋아보였을 것이다”고 주목했다.
[사진] 컵스 이마나가 쇼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2회초 피츠 크로우-암스트롱이 2사 1, 2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컵스 타선은 점수를 더 뽑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로 이마나가의 일본 후배이기도 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공략하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부상 후 컵스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고 4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벌였다.
이마나가는 1-0으로 앞선 2회 토미 에드먼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에도 에드먼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5회에는 맥스 먼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7회까지 팀은 1-3으로 끌려갔다. 
타선이 8회 들어 6-3 역전에 성공하면서 이마나가는 시즌 13승 기회를 잡았다. 불펜진이 9회까지 3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이미나가는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마나가와 승부에서도 꼼짝 못했다. 1회 내야 뜬공, 3회 병살타, 5회 우익수 뜬공으로 이마나가와 승부에서 완패를 당했다.
[사진] 컵스 이마나가 쇼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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