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가 최근 트럼프 지지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했다.
10일(현지시각) 테일러는 이날 저녁에 진행된 대선 TV토론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오늘밤 토론을 시청했다"며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를 위해 내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러는 "최근 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거짓으로 지지하는 나의 AI 이미지가 온라인에 게시된 일을 파악했다"라며 "AI와 가짜뉴스 유포의 위험성에 대한 나의 두려움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이 사건은 내가 유권자로서 이번 선거에서의 실질적인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다"라며 공개 지지 선언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이어 "내가 해리스에게 투표하는 이유는 그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기 때문"이라며 "나는 우리에게 그것들을 위해 싸울 전사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또 나는 그가 꾸준하고 재능있는 리더라고 생각하며, 이 나라가 혼돈이 아닌 차분함으로 이끌어진다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성취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더불어 팀 월즈 부통령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에도 "월즈는 오랫동안 성소주자(LGBTQ+) 인권, 시험관시술(IVF), 자신의 몸에 대한 여성의 권리를 옹호해왔고, 그의 선택에 가슴이 벅차고 감동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테일러는 자신의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는데, 말미에는 '아이 없는 고양이녀(Childless Cat Lady)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서명도 들어갔다. 이는 앞서 트럼프 후보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부통령 후보가 과거 자녀없는 여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테일러는 2018년 테네시주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고, 지난 대선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다만 최근 테일러는 '절친' 브리타니 마홈스가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그 역시 덩달아 "절친을 따라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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