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美 사령탑 선임 되자마자 과제 생겼다... 첼시 출신 "팀 사고방식 바꿔주세요"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9.12 07: 10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뛰었던 ‘미국 간판 윙어’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5, AC밀란)가 미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52)을 반겼다. 
미국축구협회(USMNT)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을 미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면서 "전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를 거친 풍부한 경험을 미국 축구에 접목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포체티노 감독은 2009년 에스파뇰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사우스햄튼, 토트넘, PSG, 첼시를 거치며 감독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사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풀리시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포체티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USMNT는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그리고 PSG에서 보낸 시간을 높게 평가한 듯 보인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면서 모든 대회 통틀어 총 293경기를 치르며 평균 1.84 승점을 기록했다. 우승을 손에 넣진 못했지만 두 번이나 타이틀에 가까이 갔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은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달렸으나, 레스터 시티에게 기적 같은 우승을 허용하며 최종 성적 3위를 기록했다. 2019년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리그 라이벌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2021년 PSG에 합류한 후에야 포체티노 감독은 비로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었다. 2021-2022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포체티노의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발표가 나온 날 미국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풀리시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교체 투입된 미국 대표팀 윙어 풀리시치는 경기 후 포체티노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표팀은 경기 후반까지 1-0 리드를 유지했으나, 후반 44분 부주의한 수비로 인해 동점골을 허용했다. 풀리시치는 후반 24분 정교한 슛으로 미국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2019년~2023년까지 첼시에서 뛰기도 했던 그는 “(현재 팀에) 바뀌어야 할 것이 많다. 우리는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팀의 사고방식과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이 부분을 포체티노 감독도 동의할 것”이라며 새 감독 부임으로 인해 팀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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