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주급 3억 포기하고 K리그 선택한 이유? "행복하기 위해서" ('유퀴즈') [Oh!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9.11 22: 43

린가드가 K리그를 선택했던 이유를 이야기했다. 
11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출신이자 현재 FC서울에 소속 돼 있는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가 한국 행을 선택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날 린가드는 FC서울 소속으로 현재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운 기성용 선수 대신 주장을 맡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린가드는 최근 3호 골을 기록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린가드는 주급 3억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선택했던 이유를 이야기했다. 린가드는 "모든 것은 신의 계획이고 일이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맨유 아카데미부터 시작해서 한 계단씩 최고의 자리로 가는 게 어렵다. 나도 그동안 어려운 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무릎 부상으로 6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린가드는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든 순간이었다. 정상에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20분만에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마치고 다른 팀에 가서 경험을 쌓았는데 나이를 먹고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노팅엄과의 계약이 끝나고 소속팀 없이 활동했던 1년을 이야기했다. 린가드는 "FC서울이 내 훈련을 보러 왔다.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바쁜 일정 중에 나를 보러 온 게 고맙게 느껴졌다. 그게 내가 떠나온 가장 큰 이유다"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인생에서 가끔 이른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냥 꾸준히 경기를 뛰고 싶고 축구가 하고 싶다"라며 "마치 집에 온 느낌이고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 그게 내가 여기 온 이유다. 물론 가족과 떨어져서 힘들지만 팀이 내 뒤를 든든하게 지켜준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나는 축구를 하러 왔으니까"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하다가도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뛰어가는 등 행복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팬들은 린가드가 행복 축구만 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린가드는 "경기가 없을 땐 한국의 이곳저곳 다니고 있다. 다양한 곳에 가고 싶다. 내가 외향적인 성격이라 가많이 앉아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삶을 즐기고 싶다. 추억을 쌓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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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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