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장광과 장영 부자가 애틋한 사이로 발전했다.
11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자랑한 장광과 장영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부터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한 장광. 이를 본 장영은 “아이스크림을 아침부터 드시면 어떡하냐”라면서 “먹는 건 정말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이 먹어도 좋지 않은 걸, 공복에 드시는 게 거의 간식들 아니냐. 나중에 합병증이 오면 어떡하냐”라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장광은 “가족들이 걱정할 정도로 간식을 좋아한다. 촬영 나가서 중간에 쉬고 그럴 때도 과자를 좋아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간식광이었다. 그런 장광에게 장영은 잔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전현무는 “잔소리를 하다가 듣는 입장이 되니까 어땠냐”라고 물었다. 장광은 “잔소리가 역시 제일 듣기 싫구나 싶더라”라며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장영이 잔소리를 하는 덴 이유가 있었다. 장영은 “아버지께서 당뇨가 있으신데, 공복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정말 혈당이 많이 올라간다. 누나가 있을 때는 안 드시더니, 저지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막 드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영은 “대학생 때 목 뒤가 뻣뻣해지는 증상이 있으셔서 응급실을 가셨다. 고혈압이라고 하더라. 그때 엄마랑 누나가 거실에서 엄청나게 우셨다. 저는 방에서 이불 속에서 소리가 샐까 봐 혼자 울었다. 한번도 아버지가 건강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라며 장광의 건강에 대해 걱정했다.
본래 장영은 “가족들이 그렇게 말해도 안 들으셔서, 내가 해 봤자 뭘 하나 싶어서 나는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라면서, “그러나 이젠 잔소리를 해도 되겠다고 싶었다. 저도 격하게 말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고, 아버지도 좀 들어주시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장영은 장광과 함께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미자는 깜짝 놀란 표정이 됐다. 미자는 “결혼 전에 내가 그렇게 아빠 운동하라고 챙겼는데, 일절 안 하셨다. 그런데 이제는 영이가 챙긴다”라면서 “장영이 거실에 같이 있는 것도 어색하다”라며 이들 부자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한 번 더 놀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영은 첫 촬영 후 출연을 후회했다고 밝혔다. 화기애애한 부자지간의 모습을 본 전성애와 미자는 거듭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고, 이는 장광 본인도 마찬가지였다.
전성애는 “첫 촬영 하면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뜯어 말릴 걸 그랬다”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그러자 장영은 “나도 첫 촬영하고 정말 후회돼서 잠을 못 잤다”, “저의 불편함, 이런 감정을 지금 와서 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몰랐다. 잘 누르고 살고 있는데 말이다. 후회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영은 “‘아빠하고 나하고’를 안 나간다고 했으면 그 상태로 살다가 나이를 먹었을 것 같다. 그래도 아버지랑 나랑 해낸 것 같다”라며 이제는 출연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