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목표는 유럽대항전이다...출전 위해 '임대 도전' 택한 정우영, 부활 꿈꾼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9.12 09: 40

정우영(25, 우니온 베를린)은 잔류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큰 목표가 있다.
독일 '키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2024-2025시즌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를 떠난 정우영의 인터뷰를 전했다. 
정우영은 1999년생 대한민국 국적 공격수로 지난 2018년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에 합류, 이후 2018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바이에른 1군에 데뷔했다.

[사진] 우니온 베를린 공식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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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에서 확실히 자리잡지 못한 정우영은 SC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으나 여기서도 제대로 눈도장을 찍는데 실패했고 프라이부르크 2군을 거쳐 바이에른 뮌헨 2군으로 임대를 떠났다. 2020-2021시즌엔 준주전급 공격수로 올라서며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8경기에 출전, 4골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2021-2022시즌엔 비로소 능력을 발휘하는 듯했다. 공식전 37경기에 출전, 5골 2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2022-2023시즌엔 출전 시간과 득점이 줄었고 결국 2023년 7월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떠났다.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으며 시즌 초반 선발 멤버로 기용됐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자리를 빼앗겼고 결국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우니온 베를린 임대를 택했다.
키커는 11일 "보 스벤손 베를린 감독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3일 반의 훈련, 휴식을 부여했다. 이제 초점은 RB 라이프치히와 치를 원정 경기에 맞춰지고 있다"라며 정우영의 인터뷰를 전했다.
정우영은 "며칠 쉬었지만, 우린 정말 좋은 상태다. 에너지가 넘친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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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는 "정우영은 매우 의욕 넘치는 상태이며 느긋하게 생각하는 법이 없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한다. 그는 지난 시즌 26경기 중 단 5경기에서만 스타트11으로 나섰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정우영의 목표는 (승점) 40점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승점 40점은 일반적으로 하위권 팀이 잔류 경쟁에서 안정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승점으로 여겨진다. 즉, 정우영의 목표는 단순히 베를린의 잔류가 아니라고 설명한 것.
매체는 "정우영은 아시안컵으로 인해 1월과 2월 결장했다. 해당 기간 슈투트가르트는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고 스쿼드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었다"라며 정우영이 입지를 잃은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에 남아 다시 도전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경기 기회가 부족하다면 잠시 멈춰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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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베를린에서 연락이 왔다. 그들은 훌륭한 팬, 경기장을 가졌다. 난 즉시전력감으로 뛰고 싶었다"라며 이적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벤손 감독은 정우영을 8번, 혹은 10번 자리에 기용하고자 한다. 정우영은 "라인 사이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해당 역할에 자신있다고 밝혔다. 
키커는 "정우영은 일반적으로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웃음엔 전염성이 짙다. 그는 잔류가 아니라 유럽 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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