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의 '학폭' 의혹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12일 뮤지컬 제작사 (주)쇼노트 측은 배우 안세하의 '젠틀맨스 가이드' 출연 여부에 대해 "추후 출연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다. (출연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라 따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안세하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학폭' 의혹글로 인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자신이 안세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 씨의는 글을 통해 안세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일진이었고 그중에서도 학교의 일진이었다", "안세하가 배를 유리로 찌르고 강제로 싸움을 일으켰다" 등의 주장을 이어갔다.
논란이 되자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즉시 OSEN에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100%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으나, 댓글을 통해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A씨와 같은반 학우였다는 B씨는 "재욱이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다니려고 했다"라고 증언하는가 하면, "언제 터지나 했다. 쟤 행실 나쁜건 동창생들 다 알고 있다"는 동창생이 등장하는 등, 동창생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갑자기 '주우재'의 이름이 소환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나 안재욱 1년 후배인데 눈 마주쳤다고 바로 복부가격하더라. 아직도 안 잊혀진다. 그 당시 남산중애들은 안다. 유명한 일진이었다"며 "솔직히 우재야 너도 알잖아"라고 주우재를 언급했다. 실제 주우재는 1년 터울로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기 때문. 만약 안세하가 폭로자의 주장대로 유명한 일진이었다면 주우재 역시 알고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었다.
불똥은 안세하의 아내에게도 튀었다. 안세하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출연 당시 아내가 수원에서 도시락 가게를 창업했으며 안세하 가게의 일손을 돕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던 바. 이에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도시락가게에도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확인 결과, 현재 해당 가게는 포털 사이트에서 정보가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 한 매체에 따르면 해당 가게는 안세하 논란과 별개로 운영을 하다 안하다를 반복해 왔으며 현재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본점 관계자는 "추석 끝나고 재정비 예정이었는데 모르겠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2차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배우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 게시글과 관련하여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폭력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허위게시글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조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허위로 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하여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경히 학폭 의혹에 반박했지만, 그의 이미지 손상은 피할 수 없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NC다이노스 구단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배우 안세하씨의 시구는 취소했다. 사실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라고 공지하며 시구 취소 소식을 알렸다.
더불어 오늘(12일)은 안세하가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서울' 제작사 (주)쇼노트 측이 "추후 출연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다. (출연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라 따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주변인들에게 불똥은 물론, 향후 활동 계획까지 불투명해진 안세하가 의혹을 벗고 활동 재개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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