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세완의 연기가 살아 움직였다.
지난 11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에서 박세완은 노필터 주둥이의 다혈질 형사이자, 강력 2반의 실질적 서열 1위인 서민서 역으로 분해 캐릭터 소화제 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서(박세완)와 강력 2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무엇보다 새로 부임한 반장, 유빈(김동욱)의 전담 마크맨으로 활약하며 사건 조사에 나선 민서의 다채로운 모습은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극 초반 정환(서현우)과 잠복 수사를 펼치며 범인을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것은 물론 사건 피해자의 사연을 듣고 단전부터 끌어 오르는 분노를 토해내는 등 열혈 형사이자 공감 요정의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유빈과 독특한 케미스트리는 보는 이들의 웃음 포인트를 자극했다. 논리와 팩트 만을 이야기하는 유빈의 허를 찌르듯 필터 없는 민서의 면면이 묘한 쾌감을 안기며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했다.
이처럼 서민서 캐릭터로 동기화된 박세완은 물 흐르듯 유연한 연기 변주를 보여주며 코미디 장르 역시 말끔하게 소화했다. 특히 통통 튀듯 생동감 있는 표정과 시시각각 바뀌는 눈빛, 맛깔스러운 연기가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이게 살려냈고, 각각의 인물들과 거침없는 티키타카는 더욱 빠져들게 했다.
이렇듯 박세완은 뛰어난 장르 소화력을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
한편, 박세완 주연의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은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