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똥을 종이로?.. '대기업 다 제친' 마사회 교육, 경영 참맛 알게 해줬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9.13 06: 41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지난 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진행된 ‘2024년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우수사례 경진대회(Best of Champ Day)’에서 수료생 부문 장려상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삼성SDI, SKT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과 겨뤄 유일하게 선정된 공기업 우수사례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6년부터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 인증을 받아 매년 400여 명 이상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재활승마, 말조련, 승마장 경영관리 등의 교육을 시행해 전문성 강화에 이바지해 오고 있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전남 고흥 행복마굿간의 김지혜 씨는 “타 승마장과의 차별화에 대한 고민, 비전공자로서의 한계 등에 부딪히며 많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며 “그러던 중 한국마사회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을 접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해 나갈 방안을 찾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의 말산업 직무교육을 통해 해외 선진국 사례, 말산업 동향과 트렌드 등을 접하면서 승마 외에 비기승 프로그램을 구상할 수 있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행복마굿간의 대표 콘텐츠 ‘말똥종이’ 체험인 것이다. 말똥이 종이가 되는 과정을 통한 과학적 업사이클링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되자 고객층은 기존 영유아에서 초중고생까지 확대됐다.
컨소시엄 교육 기간 중 강행군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마필 관리 및 프로그램 홍보 등 경영 전반을 체계적으로 꾸려나가는 데 있어 마사회의 말산업 컨소시엄 교육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고 말하는 김지혜 대표는 앞으로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행복한 ‘말문화’를 전파해 나갈 예정이다.
방세권 한국마사회 부회장 겸 말산업 본부장은 “말산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수료생의 수상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말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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