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구치 켄타로 "한국서 인기 알아...'나를 왜 좋아할까' 생각도"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9.13 11: 02

 (인터뷰①에 이어)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 작품 참여 소감에 대해 전했다.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준고’ 역을 맡아 열연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번 '사랑 후에'를 통해 첫 한국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에 켄타로는 "사실 한국에 계신 분들이 저를 잘 알고 있다는 건 주변에서 많이 들었었다. 그간 일본 작품으로 무대인사를 하는 경우로는 한국에 왔었지만, 한국작품에 출연할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도) '내가 한국에서 작품을 한 적도 없는데 (한국분들이) 나를 왜 좋아해 주실까' 하는 생각은 했었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러다가 감독님이 이번 작품 출연 제안을 열정적으로 해주셨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처음엔 불안한 부분이 있었지만, 감독님의 열정이 설득되었고, 그 영향으로 출연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촬영장에서 느낀 일본과 한국의 문화차이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다들 항상 현장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촬영하더라. 그게 좀 달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켄타로는 "물론 일본에서도 촬영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차 세팅이 되어 있어서 과자를 먹거나 하긴 하는데, 여기는 항상 스태프들도 배우들도 커피를 마시면서 간식도 중간중간 먹더라. 그게 소중한 순간이 아닐까 싶었다. 일할 때 커피를 마시고 싶지 않나. 그걸 마시면서 할 수 있다는 게, 활력을 주는 작업 순간이 아닐까 싶더라"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식사 시간이 될 때 스태프들이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러 가더라. 일본은 도시락 문화라, 다들 도시락을 먹었었다. 특히 일본 로케이션 촬영 때는 도시락을 제공해서 그게 입에 맞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다들 도시락을 맛있게 먹어주시더라. (한국에서)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도 즐거운 문화가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9월 27일(금)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 후 매주 한편씩 공개될 예정이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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