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통합우승 멤버들이 소형준의 복귀를 뜨겁게 반겼다.
KT 소형준은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 10-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홈런 포함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 기록했다.
지난 2023년 5월 10일 수원 NC전 이후 491일 만에 등판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3경기에 나선 후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MCL) 파열 진단을 받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올해 5월 31일 고양 히어로즈전, 6월 7일 롯데 2군전 등판을 통해 복귀 일정을 잡았으나 또 한 번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오른쪽 팔꿈치 외측 굴곡근 미세 손상. 재활 이후 소형준은 9월 4일 KIA 2군 경기, 9월 7일 상무와 경기를 통해 감을 익혔고,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로하스가 만루홈런을 쳐 10-3으로 앞선 8회부터 불펜에 모습을 드러내 KT 투수진들이 모두 보는 가운데 몸을 풀었다.
9회초 소형준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KT 팬들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돌아온 에이스를 응원했다.
복귀 첫 타자 안중열에게 초구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김한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속 타자들을 병살타와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자 장성우 포수는 소형준에게 달려가 뜨겁게 포옹을 했다.
이후 소형준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소형준과 함께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어냈던 에이스 쿠에바스가 돌아온 소형준을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소형준은 “팬들이 건강하게 돌아와 달라는 DM을 많이 보내주셨다. 그런 분들이 있어서 건강하게 돌아가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라며 “오늘 팬들의 함성을 들었을 때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형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복귀한 소형준. KT의 가을야구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