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출신 윤성빈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윤성빈은 1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5피안타 5볼넷 7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1회 함창건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한 윤성빈은 심규빈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안익훈, 이주헌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송찬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윤성빈은 손용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3실점째 기록했다. 김수인을 포수 땅볼 처리하며 투아웃이 됐다.
계속된 2사 2,3루서 김성우의 중전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김유민에게 볼넷을 내준 윤성빈은 함창건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윤성빈은 2회 심규빈과 안익훈의 연속 2루타로 1점 더 내줬다. 이주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처한 윤성빈은 신병률과 교체됐다. 바뀐 투수 신병률은 송찬의의 2루타, 손용준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윤성빈의 자책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신병률은 김수인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부산고 시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윤성빈은 2017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수 년째 부상과 부진으로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있다.
2021년 1경기 1이닝 던지고, 2022~2023년에는 1군 기록이 없다. 올해도 1군에서 단 1경기 등판했다. 7월말 1군에 콜업돼 7월 30일 SSG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다음날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2군에서 선발로 뛰고 있다. 올 시즌 2군 기록은 11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선발 윤성빈이 무너지는 바람에 3-13으로 패했다. 선발 윤성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신병률은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그나마 희망을 안겨줬다. 대졸 신인 고경표는 홈런 포함 2타점 2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LG 선발 이믿음은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심규빈(6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김성우(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이주현(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송찬의(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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