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이영지가 도경수와의 뽀뽀장면 덕분에 ‘연상’ 키워드를 배웠다고 말했다.
9월 13일,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채널에 “빅보이 Mr.경수, 마침내 차쥐뿔에 등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EP.29”라는 제목의 영상이 개재됐다. 영상 설명란에는 “됴/디/어 모두가 정권 지르며 고대하던! ’Small girl‘ 뮤직비디오의 남주 도경수 등장 두 사람이 말아주는 뮤비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차쥐뿔 단독] ‘Small girl’ 야외 라이브 ver. 공개 두-둥”이라는 문구가 업로드됐다.
마라탕에 샴페인을 곁들어 먹은 두 사람, 분위기가 무르익어가자 이영지는 “이 쯤에서 풀어볼까해요 ‘Small girl’ 한 번은 할 때 됐잖아”라며 화제의 노래를 언급했다. 이에 도경수가 “잠깐 잠깐 언급을 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이렇게 얘기한 적은 없으니까”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영지는 “저는 개인적으로 (도경수의) 팬 콘서트에서 꼭 하는 코너가 있어요. 노래를 뽑아서 불러주기 그럼 거기서 스몰걸을 4,600번 정도 부르셔서…”라며 도경수의 팬들에게 노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도경수는 “팬분들이 영지 너 노래를 진짜 너무 좋아하셔”라며 칭찬했다.
이에 이영지가 곡 작업할 때 당시를 회상했다. 이영지가 “경수님한테 이 노래 만들어서 보내드릴 때, 이 부분이 무조건 경수님이 안 부르면 나 이 노래 안 낸다고 떼를 부렸다”라며 “(도경수의) 대표님에게 직접 연락를 했는데, 흔쾌히 가능하다고 답장을 남겨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도경수가 “처음에 노래를 받고, 영지가 연락이 와서 노래를 들었는데 곡이 너무 좋았다”라며 “그래서 그냥 진짜 1초의 고민도 안하고 좋다고 했다”라고 대답했다. 또 도경수는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장르였다”라며 “그리고 이미 이영지가 내가 좋아하는 거를 잘 안다. 이런 느낌이 어울리겠다를 알더라”라고 이영지의 센스를 칭찬했다.
또 이날, 이영지는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화제의 뽀뽀 장면을 언급했다. 이영지가 “뮤직비디오 얘기를 귀에 피가 날 정도로 많이 들었다”라며 망설이자 도경수가 “뽀뽀한 거”라고 이어 말했다.
그러자 멈칫한 이영지가 “네 그거 그 씬을 찍을 때, 너무 프로페셔널하시고, 너무 자연스럽게 말을 계속 하시는 거예요”라며 “계속 마를 안 띄우고, 나 같은 경우에는 조용히 있고 싶고, 정적 속에 머무르고 싶었다”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이에 도경수가 “완전 진짜 그 뮤직비디오 찍을 때는 영지가 거의 말을 안했어요”라며 “이영지가 멀리서 계속 꾸벅꾸벅 인사하고 도망가기만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영지가 쑥쓰러움을 감추며 “그 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땀이 나는데, 아무튼 그때 경수님 덕분에 감사했다는 말씀”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도경수가 “재밌었어요”라며 작게 웃었고, 이영지가 계속 어색해하자 “아 왜 그러는 거야? 왜 그래. 빨리 지워”라고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영지가 “지금와서 얘기하지만,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라고 말했고, 도경수가 “아이 나도 특별한 경험이었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영지가 “제가 좀 더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게 연상, 이라는 키워드를 다시 배우는 그런 기회였다. 왜냐하면 …” 하고 말을 잇지 못하자, “아니 왜 그러는 거야”라며 도경수가 말했다.
또 도경수는 “무대할 때도 같이 노래부르고 싶었는데 계속 도망가기만 했다”라며 이영지를 언급했고, 이영지는 “제 입장에서는 당신이 자객이었어요 왜냐면, 제 입장에서는 안전거리 유지하면서 부르고 있는데 자꾸 손짓을 했다”라며 무대를 떠올렸다.
그러자 도경수가 “아니 같이 좀 부르자고, 3절은 듀엣이잖아”라며 “같이 하는 게 보기도 좋고 시너지도 좋다”라고 말했지만 이영지는 “눈을 맞추고 노래하는 거 있잖아요. 저는 노래할 때 성대가 좀 떡두꺼비처럼 열리고 투턱 삼턱이 되는데, 제 모습이 어떻게 비칠까 (걱정됐다)”라며 쑥쓰러워했다.
또 이영지가 “다음에 제가 혹시 로맨틱한 러브신을 또 찍을 기회가 있을 수 있잖아요. 경수님만의 팁을 준다면?”이라고 묻자 도경수가 “액션할 때는 내가 진짜 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영지가 “악”하고 비명을 지르며 “난 못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도경수가 “그렇게 해야 해. 근데 그게 아니면 안 나올거야”라며 설명을 했고, 이영지가 “그러니까. 이 장면을 찍을 때만큼은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한다?”라고 대답했다. 도경수가 의연하게 “왜냐면 몇 초잖아?”라고 말했지만, 이영지는 결국 고개를 돌렸다. 이에 도경수가 “하지마, 로맨스 하지마”라며 혀를 내둘렀다./chaeyoon1@osen.co.kr
[사진]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