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누나’에서 마침내 트롯돌 멤버 5명이 베일을 벗었다. 특히 이들의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서사도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 상황. 이 가운데 조영수 프로듀서는 기준미달의 멤버를 탈락시킬 것이라 파격선언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진심누나’가 첫방송됐다.
송은이와 이영자, 김숙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트롯돌을 소개했다. 트로트 열풍이 이어진 가운데 SM과 TV조선이 협업한 트롯 아이돌 그룹 탄생을 예고, 조영수 프로듀서와 협업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트롯돌 5인 키워드부터 공개했다. 특히 ‘성대를 잃었다’는 키워드에 모두 “그럼 가수 못 하지”라고 걱정,9년간 아이돌 경력이 있다는 태이였다. 그는 “센터이자 메인보컬이었다”고 했다.. 그렇게 2012년 미스터미스터’란 그룹으로 데뷔했던 것.
하지만 일본에서 주로 활동한 태이는 “J팝이 되는 분위기에서 결국 팀이 해체됐다”고 했다. 거기기에 더해, 2020년도에 한번 인생 큰 위기를 겪었다는 태이는 “심장 쪽 혈관이 확 막혀서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쓰러졌다”며 “다행히 태권도 관장님이 발견해 심폐소생술 해주고 바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무려 10일간 의식불명이었다는 태이는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사진도 공개됐다.
다행히 일어났지만 목소리가 안 나왔다”며 “너무 위급해, 의사가 호흡확보를 위해 기도 삽관을 실시해 성대가 망가졌다”며 그만큼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던 태이는 재활을 결심, 성대 재활병원에 문의했고 전문의 도움을 받아 2년 전부터 재활을 시작했다고.
불굴의 의지로 다시 출발점에 선 태이는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성대 회복 후, 올하트로 예선에 통과했던 때를 떠올렸다.하지만 또 다시 위기가 왔다는 테이. ‘미스터트롯2’ 심사 경연당일 아버지가 쓰러졌던 것이다. 테이는 “아버지가 뇌출혈로 10번 넘게 쓰러지셔, 좋지 않은 건강에도 생업을 놓지 않으셨다”며 그렇게 슬픔을 참고 경연에 올랐다고 했다 하지만 경연에 집중하지 못해 탈락하게 된 것.
하필 태이의 부친은 현재도 일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뇌출혈 후유증으로 의사소통이 불편한 아버지를 방문한 태이,태이는 모친과 함께 쓰러진 아버지를 간호했고,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이어 테이는 다시 데뷔하게 된 자신의 소식을 아버지에게 알렸다. 다행히 아버지는 아들을 알아봤고 아들 재데뷔 소식에 활짝 웃으셨다. 태이는 “(티비) 꼭 봐야해, 멋있게 하고 나오겠다”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태이는 “어머니가 트롯돌 활동 언제 하냐고 물어, 이렇게 다시 시작하게 돼서 기쁘다”며 “‘진심누나’는 제 2의 인생이다”고 말했다.김숙과 이영자, 송은이는 “진짜 찐 누나가 되어 주자”며 태이를 응원했다.
다음은 서우혁의 사연을 들어봤다. 서우혁 등장에 모두 “무슨 조각상이다, 장동건 스타일”이라며 감탄,마침 연기를 했다고 했다. 배우 데뷔를 묻자 ‘더 글로리’ 에서 주인공 송혜교를 괴롭히던 나쁜 남자로 나왔던 것. 어린 손명오 역으로 데뷔했던 것이었다. 신예로 떠올랐던 그였다.
하지만 부모님 반대가 있었다는 서우혁은 “어머니는 영어 선생님, 교수였던 아버지, (교육자 집안으로) 배우보다 안정적인 삶을 원하셨다”며 “연기계열 최고의 대학을 가면 배우의 꿈을 인정해주겠다고 했고 장학금을 받고 한예종에 붙었다”고 했다. 실제20학번 장학생으로 입학한 모습. 이후 ‘더글로리’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그였다. 서우혁은 “내가할 수 있는 노력과 연습할 것, 난 한방이 있는 사람 ‘트롯돌’에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다음으로 ‘SM 루키즈’란 키워드를 소개, 알고보니 일본에서 온 쇼헤이였던 학창시절부터 아이돌 비주얼도 뽐낸 쇼헤이는 “친구따라 (일본 대형 기획사인)소속사 오디션, 얼떨결에 봤는데 일본 소속사 직원이 연습생을 제안했다”며 그렇게 아이돌 길을 밟았다고 했다. SM 연습생이 된 과정에 대해서는 “일본 소속사에서 연습하다 엑소 선배를 알게 됐다”며 “K팝 매력에 빠졌고 도전하고 싶어 공부했다”고 했다. 그렇게 한국으로 오게 된 쇼헤이, 2022년 루키즈로 얼굴이 공개되며 여심을 사로 잡았던 모습도 공개했다.
하지만 데뷔 희망갖고 연습하다 허리부상으로 데뷔의 꿈이 좌절됐다 연습 중 허리통증을 호소한 것.격한 안무 소화가 힘들어졌고 꿈이 사라져버린 것. 다시 마음을 잡고 한국에 온 쇼헤이는 “뭐든 해보고 싶다”며 ‘변함없는 쇼헤이란 사람을 제대로 보여드릴 것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황금 ‘빚’ 인생의 키워드로 임채평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가수를 꿈꾸며 편의점, 마트 알바, 커피숍 등 보컬학원 등록비를 혼자 벌었다고 했다. 그는 “제 이름으로 빚이 있기 때문, 빚을 갚고 있다”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아들인 임채평에게도 빚을 물려받게 된 상황을 전했다. 임채평은 “어머니가 빚 때문에 일을 3개 하셔, 새벽에 야쿠르트, 점심엔 국밥집, 그 이후 사무실 출발하는 쓰리잡을 하고 계신다”며 “엄마가 돈 걱정 안 하고 평범하게 사시길 바라, 일도 줄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빚을 갚기 위해 ‘미스터트롯2’에 출연했던 임채평. 대학부로 출연했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무대에서 음이탈 실수로 마지막에 탈락했던 임채평. 빚으로 알바를 하며 경연을 하느라 링거를 꽂기도 했던 모습이 그려졌다. 제대로 컨디션 관리가 안됐던 것. 이제 트롯돌이 된 임채평은 “여러가지 다 배우고 싶다”며 “다 잘 할 수 있다”며 어려운 집안 형편에 배움의 기회가 없던 때를 떠올리며 울컥,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특히 모친을 만난 임채평은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 아들이 쓴 편지를 보자마자 모친은 울컥, 눈물을 흘렸다.부끄럽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았을 모친은 “이거 꿈 아니지?”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이를 본 스튜디오에서는 “오늘까지만 우셔라, 이제 웃을 날 만 있을 것”이라 응원했다. 그러면서 이영자는 “출연료 생각이 아니라 진짜 진심누나 해야한다 ‘진심누나’가 동화같았으면 좋겠다 다들 진심으로 하자”며 모두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이 가운데 ’우리 집에 없는 남자’라는 키워드의 멤버 정윤재를 소개했다. 꽃을 들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에 송은이는 “최초로 연애 공개도 새롭다”고 하자 김숙은 “노래에만 집중해야한다’고 질투해 웃음짓게 했다.
이때, 정윤재는 “자기야”라고 말하며 데이트(?) 장소에 도착한 모습. 알고보니 모친이었다. 숙소생활 중이라 오랜만에 만난다며 모친과 포옹하며 볼에 뽀뽀하는 등 살뜰한 아들 모습을 보였다
모니터를 보던 송은이와 이영자, 김숙은 “서사가 임팩트가 있어 진국 트롯돌 탄생이다”며 “다양한 경험을 어떻게 노래로 풀어낼지 기대된다”고 했다. 이 가운데 예고편에선 프로듀서 조영수를 만난 멤버들을 공개, 조영수는 “내 기준에 미달되면 멤버를 바꿀 수도 있다”며 파격 발언을 했고, 이를 모니터로 보던 이영자, 송은이, 김숙은 “우리 다섯명 다 소중하다 그런 얘기 하지마라”며 걱정했다.
멤버들은 “연습만이 살길 , 몇 달뒤 어떻게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트롯돌에게 주어진 미션 연습에 돌입, ‘미션곡’은 남진의 ‘둥지’ 였다. 다음주 바로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는 것. 멤버들은 “지금 이상태로는 큰일”이라며 숙소생활 시작과 동시에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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