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197승 베테랑, 드디어 1군 복귀하나…이스턴리그 7이닝 98구 ‘최고 146km’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9.14 11: 40

 일본 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다나카 마사히로가 이스턴리그(2군리그)에서 올 시즌 가장 긴 7이닝을 소화했다. 라쿠텐 투수코치는 "1군 레벨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다나카는 13일 일본 이스턴리그 니혼햄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2군 5번째 경기였다. 
다나카는 이날 7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복귀 후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하며 98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직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 스플릿을 구사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이날 라쿠텐의 1군 경기가 없어서 이마에 라쿠켄 감독, 아오야마 투수코치가 경기장을 찾아 다나타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다나카는 경기 후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 후반에서도 볼을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어 볼카운트 싸움을 할 수 있었다. 직구를 좌우 타자의 몸쪽으로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아오야마 투수코치는 “몸 상태나 투구를 봐도 1군 레벨을 클리어한 것으로 보인다”며 합격점을 줬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장 1군 콜업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아오야마 투수코치는 “감독님과 상의해서 내일과 모레 상황을 지켜 보고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최상의 컨디션과 최상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다나카는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했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는데, 수술 여파로 페이스를 정상적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2군에서 재활 훈련을 계속 하면서 시즌을 시작했다.
다나카는 지난 8월 중순 140일 만에 이스턴리그에 등판했다. 이후 13일 니혼햄 2군과 경기에서 5번째 등판하며 계속해서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2007년 라쿠텐에서 데뷔한 다나카는 2013년 24승 무패 대기록을 세우며 라쿠텐의 일본시리즈 첫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7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고, 7시즌 동안 174경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21년 라쿠텐으로 복귀한 다나카는 지난해 24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으로 부진했다. 다나카는 미일 통산 197승(라쿠텐 119승, 뉴욕 양키스 78승)을 기록 중이다. 200승에 3승이 남았는데, 올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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