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된 고윤정, 올해 못 본다...'슬전생', 의료파업 여파로 결국 '수납'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9.14 15: 50

이미 의사 파업 여파로 여러차례 편성이 밀린 tvN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 '무기한 수납'이 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방송이 예정됐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올해 방영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슬전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후속으로 대학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고윤정, 신시아, 한예지, 강유석, 정준원 등이 출연을 확정을 지었다. 

당초 '슬전생'은 지난 4월 종영한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영을 약 3개월 앞둔 올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대한 의사 및 의대생들의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으로 '슬전생'은 방송 전부터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의사 또는 전공의들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가 악화되면서, 전공의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에 '미화' 우려가 쏟아진 것.
악화된 여론에 '슬전생'은 결국 하반기로 편성을 미뤘고, '눈물의 여왕' 후속에는 '졸업'이 방영됐다.  이 가운데 '졸업' 후속으로 '슬전생'이 아닌 '감사합니다'가 편성되면서 '슬전생'의 방영은 또 한 번 밀려나게 된 것.
이후에도 tvN 측은 하반기 토일드라마 라인업으로 정해인, 정소민 주연의 '엄마 친구 아들', 김태리, 신예은 주연 '정년이' 등을 준비했고, 더불어 의사 파업이 장기화 되며 '슬전생'의 연내 방송은 무산된 셈이다.
지난 5월 tvN 측 역시 '슬전생' 편성 시기와 관련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하며, 방영 가능성조차도 불투명해진 상황. '무기한 수납'의 위험에 처한 '슬전생'이 과연 세상에 선을 보일 수 있을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tv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