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새출발 동시에 '삐그덕'..불법운영→소속사명 표절의혹 "변경 고려"[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9.14 19: 53

다비치의 새 소속사가 사명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14일 씨에이엠위더스 측은 OSEN에 "신생 기획사의 브랜드명을 고민하면서 상표권 등록 부분을 확인한 뒤 해당 문구를 사용하게 되었고, 브랜드명 발표 후 상황을 인지하고 브랜드명 변경을 고민 중에 있던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비치는 지난 10일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출신 정준구 대표가 설립한 신생 엔터테인먼트 씨에이엠위더스(주)의 창립멤버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씨에이엠위더스의 레이블 WMMM(We Make Magical Moments)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소식을 전한 것. 다비치 강민경은 자신의 채널 '걍밍경'을 통해서도 정준구 대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소속사를 결정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 직후 씨에이엠위더스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증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불법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연예기획사 등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6조에 따라 반드시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의 처벌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해 씨에이엠위더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위해 적법한 절차를 통해 각종 신고 및 증명서 발급을 진행하고 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신청 역시 8월 초부터 발급을 위한 서류 등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공식적으로 접수했으나 관련 증명서 심사가 지체돼 발급이 조금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4년 9월 내에는 발급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에 대한 회피 의도는 전혀 없으며 발급을 위한 절차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이번에는 캐치프레이즈 표절 의혹까지 불거졌다.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에 재직했던 직원 A씨가 자신의 계정에 "WE MAKE MAGICAL MOMENT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재직 당시 내가 속한 팀에서 만든 슬로건"이라며 "합의가 된 사항인지 괜찮은건지 희한하다"라는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진 것.
그러자 씨에이엠위더스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씨에이엠위더스를 오픈할 당시 회사를 퇴사한 이전 고문에게 이 단어를 써도 되겠냐고 허락을 구했다. 로고 디자인 등은 새로 다 한 것이고 슬로건도 회사에 있을 당시 내가 직원들과 함께 만들었던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문제의 소지가 있는 만큼 'WMMM'이라는 브랜드명 변경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씨에이엠위더스 측은 "신생 회사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좋은 음악과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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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씨에이엠위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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