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최형우 아닌가".
KIA 타이거즈가 6연승을 질주하며 한가위 우승을 예고했다.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올렸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하면서 우승 매직넘버 2개를 삭제해 3개를 남겼다. 추석연휴 기간중에 우승 확률이 높아졌다.
1-2로 뒤진 9회말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이 연속안타를 터트리고 김도영이 몸에 맞는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고 최형우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최형우는 4회 선제 솔로포까지 날려 이날의 영웅이 됐다.
선발 에릭 스타우트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장현식이 아웃카운트 4개를 무실점으로 잡았다. 곽도규가 역전 1실점했으나 전상현이 1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안았다.
이범호 감독은 "테이블 세터로 경기에 출장한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이 멀티출루로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 특히 9회말 1점 뒤진 상황에서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어준 부분이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늘 경기의 수훈선수는 누가 뭐래도 최형우 아니겠는가. 선제 솔로 홈런과 끝내기 안타까지 오늘 공격의 중심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투수쪽에서는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스타우트가 안정감있는 투구로 5이닝 이상을 책임져줬고, 필승조가 최소 실점으로 역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 오늘도 만원관중으로 성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