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예비 신랑 민경훈이 결혼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14일 방영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트로트 신예 손태진, 에녹, 전유진, 김다현이 등장했다.
손태진은 남다른 가족을 자랑해 시선을 끌었다. 작은 이모할머니는 심수봉, 사촌으로는 리베란테의 진원, 그리고 조카로는 빌리의 시연이 있었다.
손태진은 “’불타는 트롯맨’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이모할머니께서 특별 심사위원에 나온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모할머니를 만날 때까지 살아남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모할머니 앞에서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다”라면서 “심사평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나더러 사랑을 알까, 이러시더라. 내 노래에서 그렇게 안 느껴졌나 싶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손태진은 “‘팬텀 싱어4’ 우승자 리베란테 멤버인 진원이가 사촌 동생이다”, “걸그룹 ‘빌리’의 시윤이가 조카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에녹은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 계기를 밝혀 시선을 끌었다. 에녹은 “원래 뮤지컬 배우였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트로트를 워낙에 좋아하셔서 지나가는 말씀으로 ‘우리 아들은 저런 노래 못 하나’라고 하시니까, 한 번 못 해드리나 싶었다”, “또 17년 동안 뮤지컬 배우로 살아오면서 타성에 젖어서 한 번 정도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에녹은 손태진과 함께 '대성당의 시대'를 각자의 전공에 맞춰 불러내 큰 환호를 받았다.
전유진은 "웃기는 것만 보다가 일하는 걸 보니까 놀랍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민경훈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의 모습 그대로를 보였다. 이수근은 “너 추석인데 어떻게 할 거냐”, 서장훈은 “결혼 전에 장인 어른, 장모님 뵙냐”라고 물어 민경훈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민경훈은 “결혼 전인데도 인사 가야 한다. 보통 그러는 것 같더라”라면서 스스럼 없이 말했다.
또한 민경훈은 손태진이 오페라 한 소절을 부르는 것을 듣자마자 "11월에 뭐하냐"라며 즉석 축가 섭외에 나서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