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큰 악재가 생겼다.
투수진이 부상 병동인 다저스는 1선발 타일러 글래스노가 복귀를 준비하다가 팔꿈치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됐다. 포스트시즌에도 등판하지 못한다.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글래스노가 올 시즌 돌아오지 못한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를 앞두고 "타일러 글래스노는 오른쪽 팔꿈치 염좌 부상으로 올 시즌에 다시 투구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발표했다.
글래스노는 지난 8월 11일 팔꿈치 건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재활을 하고 복귀 준비를 한 글래스노는 14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2~3이닝 시뮬레이션 경기를 위해 워밍업에 나섰다. 그런데 글래스노는 불펜 피칭을 하다가 25구째 투구를 앞두고 팔꿈치 불편함 때문에 중단했다.
로버츠 감독은 “엄청난 피해다”라고 글래스노의 부상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가 우리 구단에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그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우리가 그에게 기대했던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큰 피해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투수진에 줄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선발로는 지난 7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잭 플래허티 한 명만이 확실하다.
어깨 부상으로 거의 3개월 재활을 하고 최근 복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플래허티 다음으로 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불확실하다. 클레이튼 커쇼는 발가락 부상, 개빈 스톤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워커 뷸러, 바비 밀러는 부진하다.
로버츠 감독은 글래스노는 앞으로 상당 기간 투구 자체를 금지한다고 했다. 글래스노는 2021년 8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척골 측부 인대에 추가 손상이 있다면 심각하다. 로버츠 감독은 “글래스노의 UCL이 온전하지만, 염좌라는 진단은 일반적으로 인대가 최소한 어느 정도 손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는 탬파베이 시절부터 유리몸이었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2022년 시즌 막판 복귀해 2경기를 던진 글래스노는 지난해 21경기 120이닝을 던진 것이 커리어 최다 이닝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1선발 확보를 위해 탬파베이와 트레이드로 글래스노를 영입했다. 유망주 투수 라이언 페피오, 외야수 조니 로두카를 내부는 2대1 트레이드를 했다. 다저스는 트레이드로 글래스노를 데려온 이후 5년 1억3650만달러(약 1818억원)에 연장계약을 했다. 글래스노는 22경기에서 134이닝을 던지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3.49, 탈삼진 168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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