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기한 다저스, 7회에 오타니 교체라니…2G 연속 홈런-도루 실패, 50-50 적신호 켜지나 [LA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9.15 10: 55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에 도전 중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2경기 연속 기록 추가에 실패했다.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한 다저스가 7회에 오타니를 빼면서 한 타석을 잃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뒤 7회말에 교체됐다. 
전날(14일) 애틀랜타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2경기 연속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47홈런 48도루 유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크리스 세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은 시즌 14경기에서 산술적으로 51홈런 52도루가 가능한 페이스지만 갑자기 2경기 연속 침묵한 것이 불안하다. 
시즌 타율은 2할9푼에서 2할8푼9리(575타수 166안타)로, OPS는 .986에서 .983으로 떨어졌다. 
이날 애틀랜타 선발투수는 데뷔 첫 사이영상을 정조준 중인 좌완 파이어볼러 크리스 세일. 올 시즌 27경기(166⅔이닝) 16승3패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213개로 내셔널리그(NL)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842) 등 4개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그런 세일을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5구 만에 볼넷으로 1루에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무키 베츠가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오타니는 도루를 시도할 기회조차 없었다. 
3회초 1사 2루 찬스에선 루킹 삼진을 당했다.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지켜본 뒤 2구째 싱커에 파울을 친 오타니는 3구째 바깥쪽 높은 볼을 골라냈다. 그러나 4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시속 98.4마일(158.4km) 포심 패스트볼에 얼어붙었다. 
5회초 2사 1루에선 세일과 6구 승부를 벌였으나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빼앗겨 힘없는 타구가 나왔다. 
7회초까지 다저스는 1-10으로 크게 밀렸고, 승부가 기울자 오타니는 7회말 수비를 앞두고 경기에 빠졌다. 케빈 키어마이어가 중견수로 오타니 타석에 들어가면서 지명타자가 소멸됐다.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투수로 투입되며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도 이날 경기를 1-10으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가 3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12승)째를 당했다. 제구 난조 속에 올 시즌 처음으로 5회도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다. 
3번째 투수 에반 필립스가 6회말 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가 애틀랜타로 크게 기울자 다저스는 7~8회 야수들이 투수로 나섰다. 7회말 로하스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말 키케 에르난데스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2연패를 당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87승62패(승률 .588)가 됐다. 2연승을 거둔 NL 중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4위 애틀랜타는 81승67패(승률 .547)로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 LA 다저스 잭 플래허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크리스 세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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