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조금 (안정)선을 넘은 것 같다".
KIA 타이거즈가 우승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잡았다. 1-2로 뒤진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역전승을 올렸다.
이날 2위 삼성이 SSG에게 9-11로 패하면서 매직넘버 2개를 한꺼번에 지웠다. 이제는 3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삼성과는 7.5경기차로 벌여놓아 안정권에 진입했다.
KIA는 9월들어 8승1패의 압도적 성적으로 빠르게 매직넘버를 지우고 있다. 삼성도 탁월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하며 추격해왔지만 격차 좁히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14일 경기를 기점으로 추격이 끝나는 분위기이다.
이 감독은 15일 키움과의 광주경기에 앞서 "이제는 조금 (안정)선을 넘은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제 경기를 하는데 선수들 집중하더라. 빨리 이겨서 매직넘버를 지우고 싶다는 의지를 봤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좋은 감정들이 많이 생겼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동시에 이날 키움 선발 엔마누엘 헤이수스를 상대로 7명의 우타자를 기용하는 라인업을 내놓았다.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중견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이우성(우익수) 변우혁(1루수) 김태군(포수) 이창진(좌익수)이 포진했다.
이 감독은 "왼손투수를 상대로 우타자가 확률적으로 높다. 앞으로 사흘연속 낮 2시 경기이다. 폭염속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쳬력안배를 위해 돌아가면서 쓰겠다. 오늘은 나성범을 제외했다. 내일은 최형우를 뺄 것이다.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