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나, 류필립 부부가 체중 감량에 성공한 누나 박수지 씨에게 100만원을 선물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에 ‘지금까지 구독자들을 속인 수지의 다이어트 몰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류필립은 “수지 누나의 다이어트에 미나 씨와 처제가 가족처럼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수지 누나가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3주 후 놀라운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지 누나가 10kg을 감량할 때마다 100만원씩 주겠다고 각서를 쓴 적이 있다”고 했다.
144kg에서 15kg 감량해 128.9kg이 된 박수지 씨의 모습에 류필립은 말을 잇지 못했다. 박수지 씨는 이전보다 한층 날씬해진 몸매가 됐고, 류필립은 약속한 대로 100만원을 선물했다.
박수지 씨는 돈을 받은 후 “솔직히 요즘 먹는 재미가 없어졌고 옷 사는 재미가 쏠쏠하다. 필립한테 보여주려고 옷도 가지고 왔다. 솔직히 살을 빼기 시작하면 노출증이 생긴다. 올케가 옷 화려하게 입는 게 부러웠는데 요즘 내가 그러고 있다. 내가 요즘 옷 사는 재미에 빠졌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몸무게가 두 자릿수가 되면 명품옷 사준다고 하니까 그때를 대비해서 요즘에는 소소한 쇼핑을 하고 있다. 많이 응원해달라. 다음 달에도 100만원. 류필립 지금 거덜나는 소리 들리지요?”라며 즐거워 했다. 미나, 류필립, 수지는 “다음 달에는 118.9kg이 목표다”며 또 새로운 목표를 새웠다.
류필립 누나 박수지 씨는 지난달 ‘어릴적 트라우마로 144kg 고도비만이 되버린 수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과거 트라우마로 살이 쪘고, 다이어트 공개 선언도 했다.
박수지 씨는 “사람이 왠만하면 ‘밥 먹어’ 두 세번 하면 와야하지 않나. 필립이는 열번, 스무번을 해도 안오고, 게임을 하더라. 그때는 키도 엄청 조그맣고, 컴퓨터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밥을 치우려고 하면 그제서야 와서 먹더라. 그럼 어떡하냐. 나도 같이 먹어야지”고 털어놓았다.
이어 “엄마는 일 가셔서 밥 안 드셨는데 나하고 동생이 밥 먹으니까 애매하게 밥이 남았다. 어떡하냐. 밥을 다시 새로 하자. 그리고 엄마 오면 안 먹은 척 하고 또 먹었다"라며 "그때는 4끼, 5끼 씩 먹었고, 저도 엄마가 그리워서 엄마랑 같이 먹는 밥이 좋았다. 그래서 밥을 안먹었다고 얘기한거다. 그렇게 중학생 되니까 저도 모르게 100kg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듣던 류필립은 "솔직히 누나가 지금도 핑계라고 생각되는데, 누나는 먹고싶은 게 좋았지 않았나. 근데 왜 나랑 엄마 핑계를 대는 거냐"라며 의아해했고, 박수지 씨는 “그게 아니라, 내가 한 번 불렀을 때 와서 밥을 먹었다면 두번 먹을 걸 한 번만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필립은 “나 때문에 살찐 거네. 내가 누나를 평생 책임져야 겠다”라고 말하자, 박수지 씨는 “그건 아니다”라며 “살 빼고 앞으로 사람 답게 살겠다. 정말 충격적인 숫자(144kg)를 봐서 잊을 수가 없다”라며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웠다. 이후 다이어트를 진행했고 128.9kg까지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이 수지를 향해 선을 넘는 악플을 남겼고, 결국 미나는 시누이 수지를 위해 고소에 나섰다. 미나는 지난 14일 “최근에 시누이 다이어트 도와주면서 SNS에 같이 춘 댄스 영상을 올렸는데 너무 심한 댓글이 지금도 올라오고 있다. 지우다 지쳐서 그냥 뒀는데 남편이 참다 못해 고소 한다고 한다”며 “저는 마지막으로 한 번의 기회는 드리고 싶다.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으면 저런 심각한 악플을 다는지. 어찌보면 불쌍한 사람들이지 않냐. 시누이 맥인다는 댓글은 시누이에게도 상처다”고 밝혔다.
이어 “시누이가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건강해지고 예뻐지길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물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다.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나와 류필릅은 17살차 연상연하 부부로 2018년 결혼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