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위암→우울증 투병' 정소민에 "내가 쓰레기였다" 사과 ('엄친아') [종합]
OSEN 김채윤 기자
발행 2024.09.15 23: 21

'엄마친구아들'에서 정해인이 정소민에게 과거 아픔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신이 쓰레기 같았다고 말했다.
9월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10회에서 배석류(정소민 분)이 최승효(정해인 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배석류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은 최승효는 만화방, 학교 운동장 등을 돌며 한참 찾아다녔다. 이윽고 바닷가로 향한 최승효는 해변가에 앉아 있는 배석류를 발견했다.

엄마친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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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효는 “내가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다들 얼마나 걱정하는 지 아냐고?”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배석류는 “답답해서 나왔어 답답해서. 나도 숨좀 쉬자 좀”라고 대답했다.
이에 최승효는 “나야말로 너 때문에 숨이 막혀, 너 대체 언제까지 숨길 생각이었냐. 대체 언제까지 감추려고 한 건데”라고 말했다. 이에 배석류는 “했던 얘기 또 하자고 지겹지도 않냐?”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최승효는 “몸 아픈 거 말고 마음 아픈 거”라며 “너 우울증이었던거 왜 말 안했어?”라고 말했고, 배석류는 “어디서 들었어? 현준씨 만났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승효는 “너 진짜 애가 왜 그러냐? 너 바보야?”라며 “왜 그렇게 멍청해. 그 쬐끄만한 몸 안에 뭘 얼만큼 쌓아 놓은 건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배석류는 “그만해 나 갈래”라며 자리를 피하려 했고, 최승효는 화난 얼굴로 배석류를 들쳐매고 바닷물로 향했다. 그러자 배석류가 “이게 뭐하는 짓이야 미친놈아!”라고 외쳤지만, 최승효는 그녀를 물에 빠뜨렸다.
엄마친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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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최승효는 “너 답답하다며 이제 시원하지? 그래 그렇게 소리 질러 너 속에다 쌓아둔 거, 다 던져버리라고”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니 안에 그거, 그거 솜 아니고 소금이야. 그니까 미련하게 무겁게 혼자 짊어지지 말고 좀. 여기서 다 녹여 버리라고”라며 배석류를 위로했다.
이에 울컥한 배석류는 “너 왜 나한테 소리지르냐? 왜 자꾸 나한테 화내? 아픈 건 난데. 제일 힘든 건 난데 왜 자꾸 나한테만 뭐라 그래”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최승효는 “너한테 화낸 거 아니야 나한테 화가 난 건지 너 아팠단 얘기 듣고 되짚어 봤어. 내가 못 들었더라. 너 문 두드리는 소리”라며 잘못을 토로했다.
또 최승효는 “너가 힘들다고 신호 보냈는데, 내가 눈 감고 귀막고 있었어. 그런 거 뻔히 알면서 너한테 괜히 모진 말이나 내뱉고, 그런 내가 너무 한심하고 열받고 쓰레기 같아서…”라고 말했다.
엄마친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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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배석류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너 왜 답장 안했어? 너 왜 내 전화 씹었어?”라고 물었고, 최승효는 담담한 목소리로 “미안”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배석류는 “내가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고 혼자 얼마나 무서웠는데, 너 왜 이랬어 너…”라며 “나 진짜로 엄마 아빠 걱정되서 충격받아서 쓰러질까봐 별별 생각 다하면서 결정한 건데. 너한테는 말할까 말까 백번도 더 고민한 건데. 너 아무것도 모르잖아. 너 내마음 모르잖아”라며 최승효에게 속마음을 드러냈다./chaeyoon1@osen.co.kr 
[사진] ‘엄마친구아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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