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복귀해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알고 보니 6개월 시한부였다. 이를 8년 만에 고백한 것.
김우빈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하 ‘짠한형’)에 출연했다. 김우빈이 ‘짠한형’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그는 건강관리를 위해 술을 마시지 않았다.
신동엽은 “너무 보고 싶었다. 그때 건강 컨디션 안 좋았을 때 잠깐 통화만 하고 그랬지. 얼마 전에도 통화했는데 여기 나온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고 인사했다. 김우빈도 “어렸을 때 술 많이 사주셨다. 시트콤 끝나고 형이 끝나고 아침까지 마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건강관리를 위해 술을 마시지 않는 김우빈은 무알코올 맥주로 신동엽과 건배했다. 김우빈은 “5년 치료 기간 동안 제가 술을 아예 안 먹었다. 그러다가 제 복귀작인 영화 ‘외계+인’ 1부가 나와 때 뒤풀이에서 제일 친한 조인성 형들이랑 한 잔 마셨다. 이후론 가끔 여행 갈 때나 먹긴 한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우빈이가 티를 안 내는 편이라 (투병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다.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가 얼마나 힘든지 나는 우리 어머니를 보내봐서 안다. 어떤 마음으로 버텼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우빈은 “내가 원래 긍정적인 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성격이다. 드라마처럼 병원에서 갑자기 ‘짧으면 6개월’ 이래서 놀라고 무서웠다. 꿈이었으면 좋겠는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어떡하지 생각을 한번도 안 했다. 이건 기회라고 생각했다. 데뷔 하고 10년 넘게 바쁘게 못 쉬었으니까 나를 되돌아보고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라고 그런 것 아닐까.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났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나는 단순히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기도해주셨다. 그 힘이 있다고 믿는다. 경과가 너무 좋았다. 병원에서도 너무 놀라더라. 눈에 보일 정도였다. 덕분에 좋아졌다. 제 안에서 날아가지 않게 항상 느끼려고 한다. 내가 받았던 이 기도를 더 많은 사람들한테 전달해주고 싶다.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항상 한다. 잘 간직했다가 잘 전달하는 게 숙제 같다”고 했다.
특히 김우빈의 연인인 배우 신민아가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 함께 하며 힘이 돼줬다. 신민아가 함께 병원을 찾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김우빈의 완치까지 연인 신민아가 함께 했다.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을 진단 받고 활동을 중단한 뒤 치료에 집중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2019년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공식석상에 등장,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이후 ‘외계+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 예능 ‘콩콩팥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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