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다녀온지 하루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앞두고 대거 엔트리를 변동했다.
전날(16일) 롯데는 투수 진해수 김강현 포수 손성빈 외야수 김동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고 이날 투수 송재영 정현수 정우준 포수 정보근을 콜업했다.
올해 54경기 등판해 2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한 베테랑 좌완 진해수를 말소하고 좌완 투수 2명을 모두 콜업했다. 김태형 감독은 “젊은 선수들도 왔으니까 진해수는 좀 쉬게 해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인으로 10경기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한 정현수. 지난달 30일 키움전 5이닝 무실점 선발승을 거둔 뒤 부침을 겪었지만 다시 기회를 받았다. 김 감독은 “정현수는도 한 번 더 던져봐야 한다. 이대로 시즌을 지나가게 하면 안된다. 한 번 더 던져보게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선발인 박진의 한계 투구수를 60개 정도로 생각하면서 “상황 봐서 오늘 박진 뒤에 붙여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송재영의 경우 최근 중국 샤오싱에서 열린 WBSC U-23 야구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된 후 돌아왔다. 야구 월드컵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5경기 등판해 7⅓이닝을 던지며 2세이브 평균자책점 0.95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12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동안 2개의 볼넷만 허용했다.
김 감독은 “자신있게 던지더라. 상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공을 자신있게 믿고 잘 던지더라”라며 1군에서 기회를 더 줄 것임을 설명했다. 송재영은 지난 14일 대표팀의 일정이 끝난 뒤 16일 귀국했다. 귀국 하루 만에 1군에 올라온 셈이다.
오른 손목 힘줄 손상으로 1군에서 빠진 손성빈은 “추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일단 최대한 대기를 해보려고 한다. 회복 추이를 지켜보고 타격이 아예 안된다고 하면 그 다음 바로 시술이 들어가고, 타격이 괜찮을 것 같으면 대기를 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황성빈(좌익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윤동희(중견수)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진. /jhrae@osen.co.kr